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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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홍명보 후임 감독 관련 '첫 회의 진행'…"전력강화위, 선거·아시안컵 준비 고려한 전반적 논의"

기사입력 2026.07.03 21:09 / 기사수정 2026.07.03 21: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축구협회(협회)가 남자 A대표팀(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첫 회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3일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늘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석인 현 상황에 대한 첫 회의를 진행했다"며 "A매치 일정, (대한축구협회장)선거 일정, 아시안컵 준비를 고려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A대표팀)감독 선임과 관련한 다각도의 방향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현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025년 5월 현영민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을 선임했으며 임기는 1년이다. 그러나 연임할 수 있다는 정관(제7장 49조)에 따라 올해 5월 재위촉 동의 과정을 거쳐 연임을 완료했다는 게 대한축구협회 설명이다.

협회는 아울러 "대표팀 운영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 향후 (전력강화위)추가 회의를 통한 논의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 A대표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7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베트남, 예멘과 E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지만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안컵에서 1960년 이후 66년간 우승한 적이 없다.

A대표팀은 아시안컵에 앞서 오는 9월 최대 4차례 A매치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11월엔 A매치 2경기가 예정돼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월과 10월 A매치를 통합해 9월에 3주짜리 긴 A매치 브레이크를 만들어놨다. 한국 대표팀도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9월 A매치 브레이크를 잘 활용해야 하는 입장이다.

협회 계획은 9월엔 국내에서 3~4차례 A매치를 치르고, 11월엔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중동 원정을 떠나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명보 전 감독이 2026 월드컵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사임한 상황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현재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이 끝나면 사임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새 회장부터 선거를 통해 뽑아야 한다.

남자 A대표팀 새 감독을 새 회장 체제에서 뽑는 게 논리적으로 합당한 셈이다.



3일 열린 전강위에선 이런 점을 고려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궐위시 60일 이내 선거를 진행하도록 돼 있다. 협회는 "선거제도는 협회 정관 준수를 기본으로 하되, 대한축구협회의 상위 기관인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체육회의 정관과도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따라 협회는 현재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 정부가 대한축구협회에 최대 10만명이 동시에 투표할 수 있는 직선제를 권고하고 있어 협회가 이를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따라 선거 일정도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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