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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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클롭 등판?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끝내 사임…獨 최고 명장 차기 사령탑 1순위 급부상

기사입력 2026.07.03 19:09 / 기사수정 2026.07.03 19:0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32강 탈락을 당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독일 현지 언론들은 나겔스만 감독의 사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후임으로는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뒤 한동안 감독직을 맡지 않았던 월드클래스 명장 위르겐 클롭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매체 'RTL'은 3일(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이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DFB 수뇌부는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나겔스만 감독에게 사퇴를 권유했고, 공식 성명은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독일은 지난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는 퀴라소를 7-1,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에콰도르에 1-2로 패한 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덜미를 잡히며 그대로 탈락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번에는 토너먼트 첫 경기인 32강에서 짐을 싸면서 최근 세 차례 월드컵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패배 직후까지만 해도 나겔스만 감독은 자진 사퇴를 부인했다.

그는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나는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령탑 일을 계속하고 싶지만 항상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DFB가 나를 원한다면 유럽선수권대회와 네이션스리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퇴하지 않겠다. 독일축구협회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때 떠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RTL'은 "파라과이전 패배 이후 열린 위기 회의에서 DFB 수뇌부가 나겔스만 감독에게 사퇴를 권유했다"며 "나겔스만은 결국 경질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물러나는 쪽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월드컵 탈락은 DFB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며 "이번 사임으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나겔스만은 2023년 9월 한지 플릭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원래 2028년까지였지만, 월드컵 실패를 끝으로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DFB는 아직 후임 감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가장 강력한 후보는 위르겐 클롭이다.

'RTL'은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카이스포츠 독일' 정보에 따르면 클롭은 DFB가 제안을 할 경우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클롭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실제 선임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클롭은 현재 레드불 축구 사단에서 글로벌 축구 총괄(Head of Global Soccer)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계약돼 있기 때문이다.

'빌트'에 따르면 클롭의 계약서에는 서면으로 명시된 해지 조항이 존재하지 않아, DFB가 클롭을 선임하려면 레드불과 협상을 거쳐야 한다.

이제 독일 축구의 시선은 과연 클롭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무너진 '전차군단'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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