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사령탑의 바람이 통했을까. 한화 이글스가 대승을 거두면서 루징 시리즈를 막아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4-3 승리를 거뒀다.
3연승 후 1패를 당한 한화는 연패를 막아내면서 시즌 38승 38패 1무(승률 0.500)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또한 KT와 3연전에서 1승 1패(1경기 우천 노게임)가 되면서 열세 시리즈를 피할 수 있었다.
이번 3연전에서 한화는 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첫날 경기에서는 1회에만 5점을 올리는 등 7-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우천 노게임이 됐다. 이어 다음날에는 1-3으로 뒤지던 8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2사 후 4점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4-7).
이에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제는 패했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힘내서 이기면 1승 1패가 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7경기가 남았는데, 오늘부터 잘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일 경기는 앞선 이틀과 달랐다. 한화는 2회 14타자가 등장, 노시환과 강백호의 홈런 등 10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묶어 무려 9점을 올렸다. 이어 4회에도 3점을 추가했고, 이후로도 득점을 올리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백호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80타점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 역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하면서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왕옌청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승리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초반 2회 공격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승리요인을 짚었다.
이어 "강백호의 안타에 이은 노시환의 선제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대량 득점을 만들며, 흐름과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며 타선을 칭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