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참사를 겪은 원인 중 하나로 물리치료사 문제가 거론됐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일(한국시간) "물리치료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내에서 발생한 문제를 지적했다.
'전차 군단' 독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32강에서 파라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자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독일이 32강에서 탈락하자 그동안 국가대표팀 내부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밝혀지기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에 독일 국가대표팀에 문제가 됐던 요소 중 하나는 물리치료사였다.
언론은 "독일축구협회(DFB)는 2026년 초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물리치료사 미하엘 다이스와 결별했다"라며 "다이스는 잔드로 바그너 전 수석코치와 가까운 사이였으며 여러 선수들에게 신뢰받는 인물이었다. 그의 후임은 내부 인사로 충원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훈련 캠프에서 받은 물리치료에 불만을 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팀 주장 요수아 키미히를 비롯한 선수들의 요청으로 유명 외부 물리치료사인 위르겐 지겔레 박사가 초빙됐다"라며 "지겔레 박사는 대표팀 호텔 근처의 별도 공간에서 10명이 넘는 독일 대표팀 선수들을 치료하며, 때때로 지쳐 보이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회복시키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대표팀의 체력 문제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미 드러났다. 에콰도르와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태클에서 심각한 약점을 보였고, 활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코트디부아르에 2-1 진땀승을 거뒀고, 에콰도르전에선 1-2 역전패를 당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물론 이것이 주된 원인은 아니었지만, 월드컵 조기 탈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요인이었다"라며 강조했다.
한편, 물리치료사 외에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소통 부족과 축구 철학 부재 등이 월드컵 참사 원인으로 지목됐다. 글로벌 급여 분석 기업 '샐러리 리크스'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연봉으로 480만 유로(85억원)를 수령 중이지만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