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저스틴 게이치에게 타이틀을 내준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당시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패배 후 약 2주 만에 공개된 사진에서 한층 회복된 모습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일리아 토푸리아가 저스틴 게이치에게 패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토푸리아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저스틴 게이치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경기 전까지 토푸리아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맥스 할로웨이, 찰스 올리베이라 등 전 챔피언들을 연달아 KO로 꺾으며 UFC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게이치는 치열한 타격전 끝에 토푸리아를 몰아붙였고,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토푸리아가 코너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TKO 승리를 거뒀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쪽 안와(눈 주위 뼈)에 비전위 골절이 발생했고 얼굴 전반에 심한 타박상과 열상이 있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패배 이후 토푸리아는 공식 활동을 자제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그러던 가운데 최근 토푸리아의 지인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토푸리아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이후 새롭게 개봉한 '토이 스토리'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눈 주변 부기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 확인됐다. 얼굴 곳곳의 멍도 상당 부분 옅어졌으며, 백악관 대회 당시 생겼던 상처 역시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였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팬들은 그가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이 얼굴 부상의 흔적을 가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경기 후 불과 2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복 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푸리아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게이치에게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재대결 의지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는 "저스틴, 축하한다. 네가 내 얼굴에 흔적을 남기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1라운드에서 오른쪽 눈의 시야를 잃었고, 2라운드가 끝날 무렵에는 왼쪽 눈도 보이지 않았다. 변명은 하지 않겠다. 최고의 훈련 캠프를 치렀고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였다. 그날 밤은 네 차례였다"고 적었다.
이어 "영광과 고통은 항상 함께한다. 나는 회복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더 강하고, 더 현명하며, 더 위험한 선수로 돌아오겠다. 그리고 우리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재대결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푸리아의 팀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 약 6~8주가 필요하며, 이르면 오는 12월 복귀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