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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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km 총알타' 송성문, 빅리그 1호 홈런 드디어 터졌다! 멀티히트까지 폭발…하지만 웃을 수 없었네→SD는 마운드 붕괴, 컵스에 2-23 대패

기사입력 2026.07.02 09:35 / 기사수정 2026.07.02 09:3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29)이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이 투수진 붕괴 속에 20점 차 대패를 당하면서 송성문의 맹활약도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2-23으로 크게 패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개빈 시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타이 프랭스(1루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거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로돌포 두란(포수)~송성문(3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워커 뷸러였다.

홈 팀 컵스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마이클 부시(1루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이안 햅(좌익수)~니코 호너(2루수)~마이클 콘포토(지명타자)~미겔 아마야(포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콜린 레이가 등판했다.




컵스와의 시리즈 첫 두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송성문은 이날 팀의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빅리그 통산 첫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도 0.214에서 0.233(60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는데, 다만 팀의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컵스였다. 1회말부터 스즈키의 3점 홈런이 터져나왔고, 2회말에는 스완슨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0-4로 뒤진 가운데 송성문은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낮은 92.7마일(약 149km/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고, 2루에 도달했다.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이후 시츠와 프랭스가 각각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샌디에이고가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만회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3회말 컵스가 아마야의 적시타와 스완슨의 3점 홈런으로 점수를 9점차까지 벌렸다.

송성문은 5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계속해서 상대 선발 레이와 승부를 펼쳤는데, 한복판 코스로 들어온 초구 94.1마일(약 151km/h)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을 완성했다.

올 시즌 빅리그 진출 이후 터뜨린 첫 홈런이었는데, 타구 속도가 무려 107.7마일(약 173km/h)에 달했고, 비거리는 385피트(약 117m)였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프랭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컵스는 5회말 콘포토와 크로우-암스트롱의 홈런포를 앞세워 2-13까지 더 달아났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바뀐 투수인 우완 트렌트 손튼을 상대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8회초 미겔 안두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송성문은 2사 주자 3루 득점권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타점을 생산하지는 못했다.



홈 팀 컵스는 8회말 스완슨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무려 8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20점차 대패로 마무리됐다.

이날 선발 뷸러가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 등판한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좌완 카일 하트마저 2이닝 3피안타(3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은 참패를 당했지만 송성문에게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홈런 손맛을 본 것은 물론 멀티히트까지 작성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비록 팀 패배 속에 활약이 다소 묻혔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는 송성문으로서는 타격감 회복과 함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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