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데이나 화이트 이종격투기(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천문학적인 재산을 탕진한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동정했다.
글로벌 매체 '콤플렉스'는 1일(한국시간) "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커져가는 법적, 재정적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50전 50승 무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5개 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는 현역 시절 약 10억 달러(약 1조 5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수천만 달러 규모의 차입과 미지급 채무, 자산 압류 및 각종 소송에 연이어 휘말리면서 재정 위기설이 떠올랐다.
매체도 "메이웨더는 730만 달러(약 113억원)에 달하는 국세청 세금 체납 문제와 미납 임대료, 자녀 양육비, 보석 구매, 전용기 서비스 관련 소송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최근 자신의 전 투자 매니저였던 조나 레크니츠와 부동산·투자회사 프리스트 에이펙스 벤처스를 운영한 아얄 프리스트가 수년에 걸쳐 조직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하면서 1억 7500만 달러(약 2713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장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레크니츠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1억 달러(약 1550억원) 상당의 보석을 담보로 1300만 달러(약 201억원)를 대출받았고, 자신은 그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레크니츠는 결백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메이웨더가 돈을 탕진한 건 안타까운 일이다. 난 그의 소비 습관에 대해 여러 차례 편지를 썼고, 그 기록은 남아 있다"라며 "난 그에게 지출을 줄이도록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불행히도 결국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고, 이제 그는 남을 탓하려 들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현역 시절 격투기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거머쥔 메이웨더가 은퇴 후 금전 문제로 온갖 구설수에 오르자 화이트 CEO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이트 CEO는 최근 메이웨더가 제기한 소송과 재산 탕진 의혹에 대한 질문에 "어려운 문제다. 메이웨더와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라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법정에서 어떻게 판결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메이웨더처럼 열심히 일해서 그만한 부를 축적했는데, 그걸 잃거나 도난당하거나 어떤 이유로든 손해를 보면 정말 안타깝다"라며 "프로 스포츠계에서는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난다"라며 동정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어쩌면 우리가 뭔가 방법을 찾아서 메이웨더를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위기에 처한 메이웨더에게 손을 내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메이웨더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