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아시아쿼터 '1억의 기적'이 이뤄질까.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KBO 데뷔 첫 승의 감격을 K-물세례와 함께 만끽했다.
이이무라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9회말 마무리 투수 최준용의 블론세이브로 2-2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 속에서 이이무라가 침착하게 9회말 2사 2, 3루 끝내기 패배 위기와 10회말을 틀어막았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박재엽의 2타점 결승 2루타와 한동희의 추가 적시타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직후 이이무라는 팀 투수 동료들로부터 거센 물세례 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 뒤 이이무라는 첫 승의 감격을 진심으로 전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이 프로 첫 팀이고 이 팀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팀 투수들이 함께 축하를 해줄 때 야구를 했던 지난 시간이 생각났다.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뻐했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이이무라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이무라는 "긴박한 상황에 등판하는 것은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 지난 주말 경기도, 오늘 경기도 긴장되지 않았고 타자와의 승부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팀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팀은 좋은 팀이고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팀이 후반기에 더 높은 위치에서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맡겨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가 자신의 첫 프로 팀이라는 것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이이무라는 일본 사회인야구 리그와 대만 실업야구 무대에서 뛰다 최근 7만 달러(한화 약 1억원)에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이무라는 "프로에서의 첫 경험이 롯데 자이언츠여서 감사하다. 팀 동료들이 따뜻하고 좋지 않은 결과가 있더라도 옆에서 응원해 준다. 오늘도 첫 승을 한 후 함께 기뻐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그는 "팀 동료들과 팀 성적을 위해 언제든 등판할 수 있는 몸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기하지 않은 야구 인생 끝에서 맛본 KBO 데뷔 첫 승. 물세례와 함께 터져 나온 동료들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서 이이무라의 새로운 야구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