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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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선발, '7이닝 1실점' 승리 무산 실화?→그래도 정수기 물 폭탄 뿌리며 웃었다 "7회 동점 아쉽지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1 23:00 / 기사수정 2026.07.01 23:00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9회 마무리 투수 블론 세이브 충격에도 연장전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연장 10회 5-2로 승리했다. 잠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34승2무42패로 리그 8위를 유지했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를 가장 먼저 칭찬했다. 로드리게스는 7이닝 97구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에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발 로드리게스가 7이닝 1실점으로 선발 투수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 긴 이닝을 책임지며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왔고 팀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9회 최준용의 블론세이브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이무라가 끝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낸 것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9회 동점 상황에서 이이무라가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줬다.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KBO리그 첫 승리를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타선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고승민이 2안타와 홈런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박재엽도 승부처에서 긴장하지 않고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원정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만족했다. 

고승민은 8회초 이용찬의 146km/h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으로 2-1 리드를 가져왔고, 박재엽은 연장 10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함께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호투를 펼친 로드리게스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에도 승리를 못 얻었지만, 경기 종료 뒤 KBO리그 첫 승을 거둔 이이무라에게 정수기 물 폭탄을 뿌리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시즌 초와 최근 경기를 비교했을 때 기술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KBO리그 타자들이 어떤 성향이고 팀마다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전력 분석 파트의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력 분석 파트에서 상대 타자의 장단점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리그와 상대 타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효과적으로 상대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오늘 경기도 7회 동점을 허용한 것은 아쉽지만 전체적인 경기 플랜은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부진했던 시절을 극복한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마운드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난 이후에 여러 가지 생각 정리를 했다. 마운드 위에서 다시 자신감을 갖고 선발 투수로서 상대 타자와 싸워 기선 제압해야겠다고 최근 경기 등판 전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남은 전반기와 후반기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전반기 마무리, 후반기 시작을 좋은 모습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9회 블론세이브라는 악재 속에서도 연장 승리를 이끈 롯데. 로드리게스의 호투와 이이무라의 첫 승, 그리고 박재엽의 연장 10회 결승타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짜릿한 하루였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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