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5
스포츠

'9회 4점 폭발' 3연패 KT가 3연승 한화 꺾었다! 소형준 QS+힐리어드 4타점 폭격…'친동생 상대 홈런' 이색 장면도 [대전:스코어]

기사입력 2026.07.01 21:41 / 기사수정 2026.07.01 21:41



(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정말 하늘이 도운 걸까. KT 위즈가 비 덕분에 대패를 피한 후 끝내 연패를 탈출했다. 

KT는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어지던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 44승 32패 1무가 된 KT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가 벌어지는 걸 막을 수 있었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이 끊기면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가고 말았다. 

앞서 전날 열린 경기는 4회 시작을 앞두고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화는 1회 5점을 올린 데 이어 2회에도 강백호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7-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점차 굵어졌다. 1시간 30분 가까이 대기했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재개되지 않았다. 한화 입장에서는 노게임 선언 후 곧바로 비가 그친 점이 아쉬웠다. 반면 KT는 선발 맷 사우어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패배를 피할 수 있었다. 



KT는 7월 첫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번 샘 힐리어드는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권동진(유격수)~조대현(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전날 수비 도중 교체된 후 척추기립근 염좌 진단을 받은 최원준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은 나오기 어렵다. 이틀 정도 쉬어야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대신 김민혁과 김현수가 테이블세터로 나섰고, 이정훈이 지명타자로 출격했다. 포수 마스크는 조대현이 썼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나섰다. 흐름이 좋았던 전날 타순과 바뀌지 않았다.  



경기 초반 KT는 주자가 계속 출루하고도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1회 2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힐리어드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2회에는 1사 후 김상수가 볼넷으로 나갔고, 2아웃에서도 권동진의 안타가 나와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KT 선발 소형준의 2구째 몸쪽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계속 날아가 우중간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35m 솔로홈런이 됐다. 

강백호의 시즌 20호 홈런으로, 2024년 이후 2년 만이자 한화 이적 후 첫 기록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은 강백호 입장에서는 하루 만에 이 아픔을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 역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이도윤이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2사 후 최인호의 안타가 나왔지만 이 역시 잔루가 됐다. 4회에는 1아웃 상황에서 강백호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노시환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화가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KT가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조대현도 9구 승부 끝에 4구를 얻어내 주자를 쌓았다. 

김민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김현수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KT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3번 안현민도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만루가 됐고, 결국 한화는 여기서 선발 박준영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힐리어드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완 조동욱의 주무기 슬라이더를 공략,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KT는 3-1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KT는 2022년 이후 한화전 선발승이 없던 소형준이 6회까지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역전을 성공시켜준 후 5회말에는 선두타자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2사 후 문현빈에게 2루타를 내주고 강백호를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노시환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한화는 소형준이 내려간 후에도 7회 올라온 스기모토 코우키에게 KKK 이닝을 헌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한화는 선두타자 심우준이 우익수 앞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KT는 한 타자 만에 좌완 전용주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최인호가 볼넷으로 골라내면서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기록하면서 한화는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강백호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한화는 끝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 KT는 허경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권동진의 잘 맞은 타구마저 투수 이민우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2아웃이 됐다.

하지만 2사 후 류현인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2루로 파고들었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이 유력해보였지만 2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비디오 판독 결과 류현인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태그를 피한 것으로 나와 원심이 유지됐다.



여기서 앞선 네 타석에서 모두 안타가 없었던 김민혁이 등장했다. 그는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를 날렸는데, 중견수 문현빈이 타구를 글러브에 넣었다가 빠트리고 말았다. 안타가 되면서 류현인이 홈을 밟아 KT는 다시 리드를 찾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KT는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장진혁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어 힐리어드의 타구를 문현빈이 다이빙 캐치로 잡으려 했지만 실패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해 7-3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9회말 2사 후 박정현이 친동생 박영현에게 홈런을 터트려 한 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그대로 패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