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6시즌 인천의 가장 복덩이 중 한 명은 바로 서재민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랜드에서 이적한 서재민은 K리그1 전반기 15경기에 모두 출장해 인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엄청난 활동량과 패스 연결로 인천 중원을 지키는 기둥 중 하나다.
서울 신정초 시절 뛰어난 재능으로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수상했던 서재민은 그때와 비교하면 조금 내려와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더불어 서재민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23세 이하)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으며 다가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원하고 있다.
1일 인천축구센터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서재민은 지난달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아시아 축구가 많이 성장했다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위해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6월 태국 방콕에서 아랍에미리트, 태국, 키르기스스탄과 세 차례 친선 경기를 벌였다. 아랍에미리트와 1-1로 비긴 대표팀은 태국에 3-2로 승리했지만, 키르기스스탄에 0-1로 패했다.
서재민은 본인이 잘 하지 못했다면서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평균, 기준들이 올라온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역'이란 한 단어만 놓고 봤을 때는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을 하긴 한다. 왜냐하면 저희 선배들 2014년부터 지금 3연속 금메달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형들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준비하면서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서재민은 "근데 병역에만 몰두가 되면 저희가 진짜 원하는 축구를 잘하고 국가를 대표해서 모이는 자리니까 본질은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 결국에는 병역도 정말 중요하지만, 금메달을 땀으로써 병역은 따라오는 거라 생각하고 결국에는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한번 금메달을 위해서 같이 힘을 써야 하는 그런 대회인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다음은 서재민과의 일문일답.
-태국 전지훈련은 어땠는가. (인터뷰 전) 잘 못했다고 그랬는데.
▲내가 부족했던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다른)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평균, 기준들이 올라온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이민성 감독이 어떤 주문을 많이 하는가.
▲나한테는 원래 팀(인천)에서 하던 것처럼 볼을 많이 받아주고 빨리빨리 연결해 주고 공이 없을 때 빈 몸으로 들어가는 것도 요구를 해 주셔서 그것도 이제 많이 해봤던 것 같다.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큰지 걱정이 큰지.
▲기대가 크기도 하고 걱정도 크기도 한데 뭐 깊게는 생각을 안 해봤다. 나는 항상 모든 일에 있어서 내가 아시안게임을 가야 될 사람이라면 뽑혀서 가게 될 거고, 만약에 그렇지 않고 또 다른 선수가 가게 되더라도 나는 그런 선수들을 응원할 거다.
분명히 아쉽긴 하겠지만 내가 팀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들은 내가 신경을 안 쓰고 사는 편이어서 그냥 하루하루 그냥 열심히 내가 가진 능력을 더 성장하고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이승원(강원), 황도윤, 손정범(이상 서울) 등 중원에서 경쟁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각자 장점이 다 다르고 또 그 선수들이 잘하는 걸 내가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내가 낫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나은 부분이 있으면 그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결국 경쟁이긴 한데 이제 아시안게임에 같이 뽑히게 되면 23명 안에서는 금메달을 위해서 함께 나아가야 되는 목표가 있으니까 경쟁이라기보다는 발을 함께 잘 맞춰서 조합을 잘 맞춰서 경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지난해부터 계속 차출이 돼 호흡이 잘 맞는 선수들이 있을 것 같은데.
▲내가 고등학교도 서울 오산고 나오고 중학교도 오산중을 나왔다 보니까 거기에 오산중 오산고 친구들이 좀 많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손)정범이라는 친구도 능력이 정말 출중하고 어린 나이에도 그렇게 하는 게 정말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 오산 출신 선수들이 조금 발이 잘 맞는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으니까, 눈빛만 봐도 아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황)도윤, (박)성훈, 다음에 (백)지웅도 왔었다. (배)현서도 오는 건데 이번에 안 왔다. (손)정범이까지 많아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또 나머지 선수들도 어릴 때부터 다 얼굴 알고 다 같이 축구도 몇 번 해보고 그런 사이여서 호흡에 큰 문제 없다.
-아시안게임이란 대회가 한국에선 병역 특례가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로 인식되는데.
▲‘병역'이란 한 단어만 놓고 봤을 때는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을 하긴 한다. 왜냐하면 저희 선배들 2014년부터 지금 3연속 금메달이라고 들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형들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준비하면서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근데 병역에만 몰두가 되면 저희가 진짜 원하는 축구를 잘하고 국가를 대표해서 모이는 자리니까 본질은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 결국에는 병역도 정말 중요하지만, 금메달을 땀으로써 병역은 따라오는 거라 생각하고 결국에는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한번 금메달을 위해서 같이 힘을 써야 되는 그런 대회인 것 같다.
-인천에서 윤정환 감독에게 전 경기 선택받고 있다. 어떤 면을 예뻐하는가.
▲그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던 것 같다. 인천의 게임 모델이 있으면 거기에 맞는 선수를 코치님들이 찾고 고민을 하고 나란 선수를 K리그2에서부터 봐오셨다. 또 이호 코치님이 나랑 재작년에 (이랜드에서)같이 했었기 때문에 내가 거기에 적합한 선수여서 나를 불러주신 것 같다.
(인천에)와서 팀에 잘 적응하고 감독님께 내가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다.
-배운 것 중에 제일 기억나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
▲배운 게 진짜 너무 많다. 딱 하나 얘기하자면 패스다. 패스하는 방법, 공을 갖다 대는 법 등 디테일한 것들을 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몰랐었다.
내 포지션에서 전설적인 선수셨고 이름을 정말 날리셨던 분이시니까 그 부분에서 내가 정말 많이 배우고 결국 나도 아직 어린 선수니까 더 많이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야 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한테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감독님께서 나보다 하나 위의 위치라고 말해주신다. 그래서 패스를 항상 배우려고 노력하고 감독님의 축구 노하우, 데이터를 끌어모으려고 많이 질문하고 여쭤보고 있다.
-K리그1에서 정말 많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올 시즌 전반기에 185.898km를 뛰어서 리그 전체 1위고 2위인 문민서(광주, 169.035km)와 격차가 크다. 비결이 무엇인가.
▲나는 취미가 없다. 밥을 밖에서도 잘 먹지 않는다. 형들과 먹는 거 아니면 집에서 집밥을 먹는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밥이 내 힘이라고 말을 한다. 구단 유튜브에 이렇게 말했더니 팬들이 ‘선수단 어머니 집밥 먹어야 되는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얘기해주기도 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회복하고 마사지나 치료 잘 받는 게 축구선수의 기본적인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을 기본처럼 해야 하는데 기본을 안 하는 선수들도 물론 많이 있을 것이고 사람 스타일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기본에 맞게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하려고 한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매년 나아지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매년 조금씩 나아지다 보면 내가 지나고 볼 때 다 쌓여서 내 것이 되고 과정이 쌓여야 좋은 결과가 오기 때문에 결과에 신경 안 쓰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잘 지내려고 하는 게 목표다.
사진=인천, 김정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