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하계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을 확정지었다.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여자단식 및 여자단체전 엔트리에 승선하며 3년 전 항저우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에 감동의 금메달 선사했던 쾌거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1일 2026 아시안게임 파견 선수 명단 20명을 확정한 뒤 이를 공개했다. 아시안게임 출전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1일까지 대회 조직위원회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명단에 따르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예상대로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두 종목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총 7개 종목이 치러진다.
남·여 단체전 두 종목이 먼저 열리고 이후 개인전 5종목이 벌어지는 방식이다.
안세영은 16살이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전했으나 여자단식 첫 판에서 천위페이(중국)에 완패하고, 단체전도 8강에서 패해 노메달에 그쳤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2023년 열렸던 항저우 대회에선 달랐다.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에서 연달아 결승에 오른 뒤 천위페이를 모두 제압한 것이다.
한국은 안세영의 활약에 힘입어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으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여자단식까지 제패하면서 2관왕이 됐다. 천위페이와의 여자단식 결승에선 경기 도중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최고 스타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 그의 여정에 많은 국민들이 응원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세계 1~10위까지 전부 아시아 선수들이다보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수준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중국은 왕즈이(세계 2위), 천위페이(세계 4위), 일본은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의 출전을 확정지었다.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6위·인도네시아), 라차녹 인타논(세계 7위), 포른파위 초추웡(세계 8위·이상 태국), 푸살라 신두(세계 10위·인도)도 나선다.
한국에선 안세영과 함께 지난 5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우승 주역인 김가은(세계 14위)이 여자단식에 출전한다.
한국은 여자단식 외에도 종목별 2명(혹은 2팀)으로 제한된 개인전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남자단식은 유태빈(세계 76위), 최지훈(세계 82위)으로 결정됐으며 남자복식은 서승재-김원호 조(세계 1위), 강민혁-기동주 조(세계 14위)가 나선다. 여자복식은 양대 산맥인 이소희-백하나 조(세계 3위), 김혜정-공희용 조(세계 6위) 출전이 확정됐다. 혼합복식엔 아시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김재현-장하정 조(세계 45위)와 2024 파리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정나은이 조송현과 짝을 이룬 조합(세계 136위)이 출전한다.
단체전 단식 경기에만 참가하는 멤버는 전혁진(세계 39위), 박상용(세계 102위·이상 남자), 심유진(세계 16위), 김가람(세계 190위·이상 여자)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