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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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두산' 78억 보장인데 자진 특타…이런 모범 FA 유격수 어딨나→"마음의 짐 많이 털어냈길" 어린왕자 미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1 18:26 / 기사수정 2026.07.01 18:26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내야수 박찬호의 슬럼프 탈출 과 김민석의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의 배경을 직접 풀어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러 5-0으로 완승했다. 박찬호는 2회말 결승 적시타에 이어 6회말 비거리 115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원맨쇼를 펼쳤고, 김민석은 3안타를 추가하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박찬호의 타격 부진에 대한 자책을 두고 감쌌다. 김 감독은 "찬호가 경기도 가장 많이 나가고 리그에서 수비 이닝 소화 숫자도 가장 많다. 그만큼 팀에 필요한 선수인데 수비에서는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타격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동안 조금 못해서 본인이 마음의 짐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 경기로 많이 털어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찬호의 노력도 소개했다. 박찬호는 4년 총액 80억원 FA 계약을 맺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78억원이 보장된 계약임에도 박찬호는 나태함 없이 타격 슬럼프 탈출을 위해 자진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내부적으로 들어보면 끝나고 계속 남아서 타격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더라. FA로 왔지만 남아서 훈련하는 그런 모습들은 정말 칭찬해 주고 싶다. 어제 한 경기는 그동안 남아서 고민하고 노력한 부분들이 좋은 타격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고갤 끄덕였다. 

전날 박세웅의 실투를 정확하게 받아친 홈런에 대해서도 "직전 타석에서 계속 타이밍이 맞는 것 같다고 타격코치도 그렇게 말했다. 그런 타이밍이 어제 결정적인 실투 하나를 놓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의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올해 신나서 야구하는 것 같다. 타석에서 조금 진지해지고 카운트 싸움을 할 줄 알고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진영 코치가 계속 노력하고 선수가 잘 받아들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반에는 속구 타이밍이 늦거나 타구에 힘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점점 수정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속구 타이밍을 잡아내면 정타가 나오는 그런 그림이 시즌 초보다 훨씬 향상됐다. 감도 감이고 분명히 밸런스가 좋다는 뜻이다. 얼리 워크 때도 항상 먼저 나와서 훈련하고 그 꾸준함이 재능과 만나 경기로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1일 롯데전에서 정수빈(중견수)~류승민(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김인태(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강승호(1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맞붙는다. 두산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두산은 1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박성재를 말소한 뒤 투수 김한중을 등록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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