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비로 인해 사라져버린 승리에 사령탑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게임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0일 경기에서 한화는 4회까지 7-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1회부터 무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강백호의 희생플라이와 허인서, 김태연, 이도윤의 적시타가 쏟아지면서 5점을 올렸다. 이어 2회 강백호의 시즌 20호 투런 홈런까지 나오면서 크게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3회부터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점 굵어졌다. 묘하게도 대전 지역에만 비가 쏟아졌다. 결국 4회초에 들어가기 전인 오후 7시 30분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86분을 기다렸지만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하필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비가 그치면서 한화의 아쉬움이 더해졌다.
김 감독도 "많이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코어가 1-0, 2-0이면 몰라도 7-0이면 많이 아쉽다"며 "날씨가 그 타이밍에서 한번 갰어야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어제는 안 도와줬지만, 다음엔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간단한 소나기로 끝날 줄 알았는데, 경기를 못할 정도로 왔다"고 한 김 감독은 "어제는 빨리 잊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타선이 터진 건 고무적이다. 김 감독도 "요즘은 타선이 나아지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특히 전날 1회 2사 후 타점이 계속 나온 점을 언급하며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전날 3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간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예정 로테이션보다 빠르게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투수코치와 얘기를 해보고 조정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로 나섰다. 흐름이 좋았던 전날 타순과 바뀌지 않았다.
선발투수는 박준영(68번)이 나선다. 올 시즌 신인인 그는 1군 9경기에서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KT전에는 올해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5월 17일 수원 경기에 나온 박준영은 4-2로 앞서던 6회 올라왔으나, 샘 힐리어드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래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면서 데뷔 첫 홀드를 따냈다.
김경문 감독은 "5회까지 기대하고 있다. 큰 이상이 없는 한 5회까지는 맡길 것"이라고 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