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년 여름 유럽 진출 1호 탄생이 임박했다.
북중미 월드컵 참패로 분위기는 무겁지만 한국 축구 미래들의 전진은 쉼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K리그2에서 유럽 빅리그 전진기지로 꼽히는 포르투갈 1부리그로 가는 선수가 나왔다.
충남아산의 19세 영건 박시후가 포르투갈 1부 아로카로의 이적을 눈 앞에 뒀다.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는 1일 "박시후의 경우 바이아웃이 설정돼 있는데 이를 지불하겠다는 구단이 나타났다"며 "아로카 입단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했다.
시장에선 박시후의 바이아웃 금액을 50만 달러(7억7500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아로카는 2025-2026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 18개 구단 중 8위를 차지한 중상위권 다크호스 수준이다. 한국에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뛰었던 이현주가 지난해 여름 이적해 30경기 7골을 터트리는 등 주전으로 맹활약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로카에는 이현주 외에도 일본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후쿠이 다이치가 역시 주전으로 뛰는 등 아시아 축구와 친밀도가 높다.
17세 이하(U-17) 대표팀 출신인 박시후는 지난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2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K리그2 9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프로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시즌 앞두고 프로 계약으로 전환한 뒤 9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5월30일 강호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후반 초반 선제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알렸다.
그의 활약상을 여러 유럽 구단이 주시한 끝에 아로카와 사인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박시후가 아로카와 사인하면 K리그가 2018년 도입한 준프로제도의 또 하나의 성과로도 남을 만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 2022년 1월 손을 잡은 정상빈(현 미국 세인트루이스)을 이듬해 1월 수원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갔던 2026 월드컵 체코전 결승포 주인공 오현규(베식타시), 한국인 센터백으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이룬 김지수(브렌트퍼드), 준프로제도의 역작 양민혁(토트넘 홋스퍼), 축구종가에서 '제2의 손흥민'으로의 꿈을 키우는 박승수(뉴캐슬) 등이 준프로제도를 통해 유럽으로 진출한 사례다. 이제 박시후도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