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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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에이스 파격 고백→일본 축구 미래, 의외로 어둡다?…구보 "지금 대표팀 들어올 수준의 어린 선수 없어, 4년 뒤 같은 멤버일 수도"

기사입력 2026.07.01 14:07 / 기사수정 2026.07.01 14:0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아쉽게 마친 일본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가 대표팀의 미래를 향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단순히 세대교체를 이야기하기보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을 밀어낼 만큼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등장해야 일본 축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1분 카세미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죽음의 조'로 불린 F조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를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토너먼트에 오른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끝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구보는 이 경기조차 그라운드에서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네덜란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뒤 이후 세 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재활에 집중했지만 끝내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고, 가장 중요한 브라질전도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남기며 아쉬움을 전했던 구보는 하루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월드컵을 돌아보는 동시에 일본 대표팀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구보는 대표팀의 세대교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바란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현실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물론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4년 뒤 월드컵에도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갑자기 급격하게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같은 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표팀의 수준이 매우 높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정도의 선수가 아직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이번 일본 대표팀 26명의 월드컵 명단에서 25세인 구보보다 어린 선수는 스즈키 자이온(23), 스즈키 준노스케(22), 그리고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와 고토 게이스케(이상 21)까지 단 네 명뿐이었다.

더욱이 파리 올림픽 대표팀 출신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구보는 단순히 세대교체라는 표현보다는 치열한 경쟁을 통한 자연스러운 변화가 대표팀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뒤, 3년 뒤에 지금 대표팀 선수들을 밀어내고 들어오는 선수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지금보다 팀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은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교체라기보다는 기존 선수들을 밀어내며 들어오는 선수가 나온다면 일본 대표팀의 수준도 더 올라갈 것"이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만 그는 미래 세대의 성장을 마냥 기다릴 여유는 없다고 했다. 구보는 "앞으로 현재 대표팀에 비집고 들어올 선수가 얼마나 나올지는 기대하며 지켜볼 여유도 사실 제게는 없다"며 "저는 우선 다음 대표팀에도 다시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스포츠호치 / 게키사카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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