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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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의 선전포고!…'홍명보 푸대접' 옌스, 獨 유력지 집중 조명 "2034년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로 뛸 수 있다" 극찬

기사입력 2026.06.30 19:17 / 기사수정 2026.06.30 19: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유력지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3차전 남아공전 후반 45분 출전에 그친 한국·독일 이중국적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의 SNS 글을 다루면서 "카스트로프의 선전포고"란 제목을 달아 화제다.

빌트는 "한국이 남아공에 0-1로 패한 뒤 미국에서 사흘 동안 32강 진출을 간절히 바랐으나 결국 탈락했다. 조기 귀국하는 상황이 됐다"며 "좌절감에도 불구하고,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의 카스트로프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투지를 불태우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실제 카스트로프는 지난 28일 "아쉬운 결과"라며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습니다"는 말로 생애 첫 월드컵 소감을 남겼다.



카스트로프는 이어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한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는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말로 다음 월드컵 여정을 기약했다.

빌트는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인 그는 지금까지 한국 대표팀에서 단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첫 출전은 불과 10개월 전 미국전에서 2-0으로 승리했을 때였다"며 "한국에선 대표팀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해 있지만 22세 카스트로프는 이번 월드컵에서의 참패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의지할 유망주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에서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에서 카스트로프는 26세로 전성기를 맞을 거다. 그리고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세의 나이로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월드컵 직전 미국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활약 기대감을 품게 했으나 본선에선 이태석, 설영우에 밀려 벤치에 앉아 있다가 남아공전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태석 대신 교체로 들어가 45분을 뛰었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0-1로 패하고 결국 조별리그 탈락이란 비극을 맞았다.



29일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 홍명보의 카스트로프 기용법은 이번 대회에서 큰 의문 중 하나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중위권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전천후 미드필더에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홍명보는 그를 크게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명보가 사임한 뒤 새 사령탑 체제에서 카스트로프의 활용법이 어떨지는 4년 뒤 차기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사진=빌트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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