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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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협회 망하나, 310억 펑크 났다! 32강 탈락 후폭풍…"16강 상금 가정하고 예산 짰는데"→"외국인 감독 생각도 어려워"

기사입력 2026.06.30 18:52 / 기사수정 2026.06.30 23:0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교체를 둘러싼 분위기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했음에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유임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축구협회(JFA)의 심각한 재정난이 가장 큰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데일리신초'는 30일 일본축구협회(JFA)의 감독 선임 과정과 재정 상황을 상세히 조명했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16강에서 브라질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또다시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일본은 3회 연속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숙원이던 8강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럼에도 일본 언론에서는 대회가 끝나기도 전부터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 가능성이 잇따라 보도됐다.

'데일리신초'는 "브라질전을 치르기도 전에 감독 평가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연임 보도가 쏟아진 것은 일본 월드컵 역사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흐름"이라면서도 "현재 JFA 내부에서도 차기 감독 후보 가운데 모리야스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해당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재정이다.

'데일리신초'는 코로나19 여파와 훈련시설 '유메필드' 건설, 여자 프로리그 지원 등의 영향으로 JFA 재정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2022회계연도에는 약 490억엔(4683억원)규모의 적자를 기록했고, 이후 JFA 하우스 매각 이익으로 3년 동안 재정을 버텼지만 올해 예산에서는 다시 약 31억엔(약 296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예산이 월드컵 16강 진출로 받을 수 있는 상금 약 24억엔(약 229억원)을 전제로 편성됐다. 즉, 토너먼트 진출 상금을 예상해 예산을 짰을 정도로 협회의 재정 상황이 빠듯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정상급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JFA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으로는 유명 외국인 감독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조차 어렵고, 아예 문전박대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감독 선임 작업이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기술위원회가 차기 감독 후보를 선정해 협회장에게 보고하는 형태였지만, 이번에는 강화부회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미야모토 쓰네야스 회장과 야마모토 마사쿠니 내셔널팀 디렉터(ND), 그리고 회장이 지명한 비공개 자문 인물까지 포함한 3명이 차기 감독을 결정하는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기술위원회에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인물은 나카타 히데토시 한 명뿐이며, 강화부회에는 월드컵 경험자가 한 명도 없어 내부에서도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야마모토 ND가 기술위원장과 강화부회 책임자까지 겸임하는 현재의 구조 역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원래 JFA는 올해 3월 기술위원장 겸직을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그대로 체제가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매체는 JFA가 향후 재정 문제와 차기 감독 선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일본 대표팀은 오는 9월과 10월 A매치 일정도 확정된 상태다.

'데일리신초'는 "누가 차기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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