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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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 끝난 '수원 고릴라'의 구단 대기록→KT가 나섰다…이강철 감독 "기록 정정 신청 예정, 실책 주기엔 애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6.30 17:59 / 기사수정 2026.06.30 17:59



(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구단 역대 최장 기록 연장이 무산됐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 안현민(KT 위즈)의 연속 출루 기록 연장을 위해 구단이 나서고 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안현민 기록에 대해) 정정신청을 하기로 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안현민은 지난해 8월 30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부터 꾸준히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회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으면서 '44경기'로 연장했다. 앞서 강백호(현 한화 이글스)가 2021년 세운 37경기를 넘어섰다. 

바로 다음날 안현민은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출루를 하지 못해 연속 기록이 끝났다. 1회 투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 그는 4회 3루수 실책을 기록했고, 6회 2루수 앞 땅볼, 8회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고 말았다. 



그런데 2번째 타석이 애매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안현민은 삼성 선발 양창섭의 초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3루수 전병우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흘렀다. 

기록원의 판단은 3루수 실책이었다. 하지만 워낙 빠른 타구여서 글러브를 댄 것만 해도 놀라울 정도였다. 그렇기에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 

이에 KT는 기록 정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그 타구는 축구공 무회전으로 가는 것처럼 갔다. 야수들이 많이 맞는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기록원분들이 어떻게 보셨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현장에서 보면 드라이브가 걸려서 왔다"며 "실책을 주기엔 애매하다. 수비수나 타자도 억울할 수 있다"고 했다.



당사자인 안현민도 "정정 신청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록원분들께서 잘 판단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주로 2번과 3번에서 나오던 김현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5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계속 5번에서 (찬스가) 끊어져서 한번 빼봤다"며 "하나만 터지면 빅이닝이 나오는데 5번에서 다 끊겼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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