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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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 어렵나? '손흥민 前 스승', 이 나라 간다…스코틀랜드 차기 사령탑 후보 급부상+英 매체는 "연봉 높은데" 회의론

기사입력 2026.06.30 17:49 / 기사수정 2026.06.30 17:4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스코틀랜드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그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과 별개로 현실적인 선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냉정한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호주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 오스트레일리아'는 30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가 스티브 클라크 감독의 후임으로 베팅업체 배당과 팬들의 지지도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 득실차 -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각 조 3위 팀 순위에서도 11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대회 직후 클라크 감독은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며 자진 사퇴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와 데이비드 모예스가 후임 경쟁의 선두에 올라 있다"며 "포스테코글루의 현장 복귀도 점점 가까워지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 뒤 지난 2025-2026시즌 도중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기도 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9일 만에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에는 감독직을 맡지 않은 채 'ITV'를 비롯한 영국 방송사에서 월드컵 해설과 분석을 맡고 있다.



포스테코글루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셀틱 시절 보여준 성공적인 지도력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셀틱을 이끌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연패를 달성했고, 스코티시컵 1회와 스코티시 리그컵 2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여전히 스코틀랜드 축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는 점도 이번 후보설에 힘을 실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호주 대표팀 이끌고 나갔던 A대표팀 경력도 있다.



다만 영국 현지 언론은 "현실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더 타임스'의 스코틀랜드 담당 기자 마이클 그랜트는 "이 자리는 엘리트 감독을 끌어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60만~75만 파운드(약 12억원~15억원) 수준의 연봉은 대부분의 스타 감독들을 후보에서 제외시키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서 연봉 300만 파운드(약 61억원), 그 이전 토트넘에서는 연봉 500만 파운드(약 102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스코틀랜드 축구협회가 최대한 예산을 늘린다고 해도 포스테코글루가 이 제안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토크스포츠' 방송 진행자이자 크리스털 팰리스의 전 구단주 사이먼 조던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포스테코글루가 연봉을 크게 포기하지 않는 이상 스코틀랜드 감독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는 스스로를 엘리트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더 큰 무대에서 일할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를 차기 사령탑 적임자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결국 현실적인 연봉 문제와 협상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실제 부임 여부는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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