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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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왜 선발 제외? 9회 대타 출격했지만 무안타…SF는 애리조나에 4-5 석패

기사입력 2026.06.30 16:47 / 기사수정 2026.06.30 16:47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약 한 달여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한 뒤 경기 막판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팀은 막판 거센 추격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지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 시리즈에서 만든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9패(35승)째를 떠안고 말았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는 무려 7게임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3루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엘리엇 라모스(우익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빅터 베리코토(좌익수)~에릭 하스(포수)~조나 콕스(중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타일러 말리가 등판했다.



홈 팀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2루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지명타자)~맥스 케플러(좌익수)~놀란 아레나도(3루수)~페이빈 스미스(1루수)~토미 트로이(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올랐다.

이정후는 이달 3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 이후 약 한 달여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날 팀이 뒤진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으나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321(287타수 92안타)로 하락했다. MLB 전체 타율 순위에서도 5위까지 밀려났다.



경기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애리조나였다. 1회말 선두 타자 마르테가 2구만에 홈런을 쏘아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선두 타자 베리코토가 2루타를 치고 득점권에 나갔고, 뒤이어 나온 하스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콕스의 스퀴즈 번트가 나오며 1-1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5회말 페르도모의 3타점 2루타, 6회말 아레나도의 솔로포에 힘입어 점수를 5-1로 다시 벌려냈다.



잠잠하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경기 후반부에야 힘을 되찾았다. 8회초 슈미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라모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엘드리지까지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날 아껴뒀던 이정후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로 나선 우완 폴 시월드를 상대한 이정후는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2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4구째 들어온 몸쪽 낮은 82.8마일(약 133km/h) 스위퍼를 받아쳐 느린 1루수 땅볼 타구를 날렸다.



선행 주자를 2루로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정후는 살아남지 못했다. 상대 태그를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었지만 이 과정에서 쓰리 피트 라인을 크게 벗어나며 아웃 판정을 받고 말았다.

뒤이어 나선 드류 캐버너가 타점을 올리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길버트와 채프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4-5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 로드리게스가 7이닝 5피안타 무볼넷 1실점 호투를 선보인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말리는 4.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째를 떠안고 말았다. 무려 선발 5연패다.



한 달여만의 선발 제외는 체력 안배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단 한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도 마지막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하루 숨을 고른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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