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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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던 딸 외면한 가족…20년 만에 드러난 친부 성폭력 (스모킹건)

기사입력 2026.06.30 10:28 / 기사수정 2026.06.30 10:28

정연주 기자
KBS 2TV '스모킹 건'
KBS 2TV '스모킹 건'


(엑스포츠뉴스 정연주 기자) 친부에게 성폭행 당한 딸의 사건이 20년 만에 수면 위로 오르며 스튜디오가 충격에 빠진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친부에게 성폭행 당한 딸의 충격적 사건의 실체가 공개된다. 

이야기는 2015년 2월 6일 저녁, 한남대교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24살 여성 이서윤 씨가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며 시작된다.  

KBS 2TV '스모킹 건'
KBS 2TV '스모킹 건'


집에서 발견된 이서윤 씨의 유서에는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수사 결과, 서윤 씨의 친언니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도대체 친언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충격적인 진실은 큰딸이 스무 살이 되던 해, 어머니에게 "네 살 무렵, 어릴 때부터 아빠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털어으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친부는 딸에게 "이건 아빠랑 하는 병원 놀이야.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라고 말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큰딸은 어렵게 용기를 내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보호가 아닌 침묵의 강요뿐이었다. 

KBS 2TV '스모킹 건'
KBS 2TV '스모킹 건'


할머니는 손녀를 나무라며 입을 막았고, 어린 피해자는 더욱 깊은 고립 속으로 내몰렸다. 

부모가 이혼한 뒤에도 친부의 범행은 계속됐다. 그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딸에 범행을 지속한 뒤 돈을 쥐여주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사건을 접한 이지혜는 "도움을 요청했던 아이가 오히려 침묵을 강요당했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현모 역시 "가장 안전해야 할 집 안에서 가장 믿어야 할 어른들에게 상처받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특히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도 보호받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가슴 아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사건을 직접 수사했던 박미혜 전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경감이 출연해 20년동안 묻혀 있던 사건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과정을 공개한다. 

나아가, 서혜진 변호사는 친족 성범죄의 법적 쟁점과 공소시효 문제를 짚는다.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에서 벌어진 범죄와 그 비극의 이야기는 30일 오후 9시 4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2TV 

정연주 기자 jyj420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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