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반기행' 허영만.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백반기행' PD가 허영만 화백을 두고 누구보다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큰 어른'이라고 일컬었다.
김하나 PD는 7년 동안 곁에서 지켜본 허영만의 가장 큰 매력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았다.
그는 "선생님은 자기관리에 매우 철저하시고 본인에게 엄격하신 분"이라며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으셨고, 새로운 지식과 아이템을 찾기 위해 늘 공부하셨다. 1박 2일로 촬영을 갈 때도 이튿날 오전에 산책하시거나 간단한 근력운동을 하신 뒤 촬영에 임하셨다"고 회상했다.
'백반기행' 촬영장의 편안한 분위기 역시 허영만 덕분이었다. 스태프들에게도 늘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는 허영만.
김 PD는 "조연출이나 막내 작가에게도 하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고, 종종 어린 PD 이름을 불러주시며 껄껄껄 웃으셨던 기억이 난다"며 "촬영장 분위기가 편안할 수 있었던 건 큰 어르신인 선생님께서 현장을 온화하게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백반기행' 화면 캡처.
7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7년 동안 '백반기행'의 중심을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허영만의 원동력으로는 '호기심'을 꼽았다.
김 PD는 "선생님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음식에 담긴 사연, 그리고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을 늘 가지고 계셨다"며 "7년 동안 전국을 다니셨지만 한 번도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으셨다. 처음 가는 식당처럼 질문하시고,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귀 기울여 들으셨다. 선생님의 지치지 않는 호기심이 있었기에 7년 동안 353회의 이야기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즌1을 마무리한 지금, 김 PD는 무엇보다 허영만의 건강 회복을 바랐다.
그는 "선생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함께하는 동안 얼마나 큰 어른과 동행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빨리 쾌차하셔서 진심을 담아 직접 적어주시던 '백반일기'를 다시 이어가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TV조선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