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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이정후 126m 커리어 1위 초대형 홈런→홍명보호 응원까지!…멀티히트 맹타 휘둘렀다, SF는 애슬레틱스 3-1 격파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26.06.24 15:13 / 기사수정 2026.06.24 17:0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개인 최장 비거리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포를 쏘아올린 뒤엔 두 손으로 박수를 치며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는 등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를 올렸다.

시즌 타율도 0.327에서 0.331(266타수 88안타)까지 상승하며 MLB 전체 타율 1위인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0.337)를 단 6리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등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연패 수렁에 빠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즌 32승(46패)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중견수)~대니얼 수색(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로비 레이가 등판했다.

원정 팀 애슬레틱스는 잭 겔로프(2루수)~닉 커츠(1루수)~셰이 랭글리어스(포수)~타일러 소더스트롬(좌익수)~제이콥 윌슨(유격수)~조이 메네세스(지명타자)~헨리 볼테(중견수)~콜비 토마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애런 서발리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뽐냈다. 2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 에런 시베일의 2구째 시속 88.3마일(142km)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오라클 파크에서 가장 깊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6m짜리 솔로포로, 팀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이 된 올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올 시즌 홈에서 터뜨린 두 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타구 속도 99.9마일(약 160km/h), 비거리 414피트(약 126m)의 대형 타구였다. 이정후 개인 빅리그 커리어 최장 비거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홈런 이후 벤치로 돌아와 카메라를 향해 '짝짝짝 짝짝' 박수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터진 아다메스의 2루타와 채프먼의 적시타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다만 이정후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토마스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치며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먼시의 적시타가 터지며 애슬레틱스가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곧장 자신의 아쉬운 수비를 만회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시 시베일을 맞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시속 75.9마일(122km) 짜리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받아 쳐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도 득점하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2-1 리드가 계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이정후는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맷 크룩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 5호 도루였다. 이정후는 상대 포수의 송구가 다소 빗나간 틈을 놓치지 않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송구를 처리하려던 애슬레틱스 유격수 토마스와 강하게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잠시 상태를 점검한 뒤 다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다.

팀이 7회말 데버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가운데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은 7회말 1사 주자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찾아왔다.



바뀐 투수인 좌완 호세 수아레스의 바깥쪽 83.3마일(약 134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이정후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만 타구 속도가 느렸던 덕에 주자들이 진루하는 데에는 성공했는데, 팀은 후속타 불발로 추가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레이가 8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무자책)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9회 마무리로 등판한 케일럽 킬리언이 주자 두 명을 내보내는 위기 상황에 놓였지만 끝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팀의 3-1 승리를 지켜냈다.

스윕패의 충격을 안고 돌아온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 덕에 곧바로 승리를 챙겨내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시즌 반환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1승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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