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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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우완 선발 상무 지원 철회, 도대체 왜?…"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 컸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6.18 04:00 / 기사수정 2026.06.18 04: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황동하가 군 입대를 미뤘다.

KIA 구단에 따르면 2026년 국군체육부대 3차 체육특기병 1차 전형에 합격한 투수 김정엽, 윤영철, 이성원, 정해영, 한재승, 내야수 윤도현, 외야수 박헌, 정해원 등 총 8명은 16일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에서 2차 전형인 체력 검정 일정을 소화했다.

황동하도 1차 전형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문경으로 향하지 않았다. 상무 지원을 취소하고 한 시즌 더 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KIA 관계자는 "1차 전형 때 지원했던 황동하는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군 입대를 미루고 1년 더 뛰기 위해 상무 지원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황동하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지금 내가 잘하고 있기도 하고 감독님의 계약 연장이 정식으로 발표되지 않았다"며 "(감독님의 계약 기간이) 올해가 마지막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빍혔다.

이어 "내가 안 좋았을 때도 써주시고 좋았을 때는 더 밀어주셨는데, 그런 감독님이 계실 때 상무에 가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아무 생각 없이 이때 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냥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셔서 내 생각을 말했다. 시즌 후반이 되어서야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이렇게 시즌 초반 선발진에 들어갈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2002년생인 황동하는 진북초-전라중-인상고를 거쳐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23년부터 1군 무대를 밟으며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불펜은 물론 선발까지 소화하며 활용 폭을 넓혔다. 2024년에는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100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황동하는 지난해 5월 초 인천 원정 숙소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요추 2번, 3번 횡돌기 골절 진단을 받으며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불펜투수로 2026시즌을 시작한 황동하는 4월 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특히 5월 한 달간 30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했다. 이 기간 리그 전체에서 25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황동하가 유일했다. 18일 현재 황동하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54이닝 6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9다.

황동하는 "(5월에 흐름이 좋았던 것도) 없지 않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초반에 (선발로) 들어갈지 몰랐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주 토요일(20일) 경기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연봉을 더 올리고 가야 하지 않나'라고 얘기해했다. 아직 24살에 불과한 만큼 서로의 상황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선택은 선수의 몫이기 때문에 동하가 그렇게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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