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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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봐서 정말 좋았어요"…347억 외야수, '트레이드→FA 계약'에도 SF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기사입력 2026.06.17 20:32 / 기사수정 2026.06.17 22:1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정말 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를 만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7일(한국시간) '야스트렘스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리워하는 것? 오라클파크 우익수 자리와 이정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야스트렘스키, 마우리시오 듀본, 도미닉 스미스 등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애틀랜타 선수들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애틀랜타에서 몸담았던 론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내야코치는 애틀랜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며 "외야수 야스트렘스키는 경기 전 가장 눈에 띄는 인물 중 하나였다. 배팅 케이지에서 훈련하는 틈틈이 옛 동료들과 코치진을 만나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1990년생인 야스트렘스키는 2013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다. 2024년과 2025년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만큼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야스트렘스키는 지난해 8월 1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유망주 투수 유니오르 마르테를 캔자스시티로부터 받아왔다.

야스트렘스키는 2025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고, 지난해 12월 11일 애틀랜타와 2년 총액 2300만 달러(약 34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연봉은 900만 달러, 2027년 연봉은 1000만 달러다. 여기에 2028년 7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포함됐고, 바이아웃 금액은 400만 달러다.

당시 MLB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야스트렘스키는 트레이드되기 전 97경기에서 8홈런에 그쳤고, 장타율도 개인 최저인 0.355에 머물렀다"며 "하지만 캔자스시티 이적이 흐름을 바꿨다. 곧바로 상위 타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50경기에서 9홈런을 쳤다"고 짚었다.

또 MLBTR은 "애틀랜타는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와 재계약한 것을 제외하면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야스트렘스키를 영입하며 외야와 지명타자 자리를 보강했다"고 분석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17일 현재 65경기에서 177타수 41안타 타율 0.232, 3홈런, 18타점, 출루율 0.320, 장타율 0.345를 기록하고 있다.

야스트렘스키는 "그 도시와 팀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자리할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내가 처음 빅리그에서 뛴 곳이다.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스태프가 어떻게 지내는지 늘 확인하고 있다. 문자든, 전화든, 기사를 읽든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야스트렘스키가 꾸준히 연락하는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한 명은 이정후다. 이정후가 새로운 생활과 야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외야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까워졌다. 야스트렘스키는 "아까 이정후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 크게 안아줬다"며 미소 지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야스트렘스키는 "그곳에서 우익수로 뛰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바로 옆에 있는 깃발들이 왜 서로 다른 방향으로 펄럭이는지 알아가려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의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2회말 시작 전 중단됐다. 경기 초반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서스펜디드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경기는 18일 중단된 상태 그대로 다시 진행된다. 두 팀은 이 경기를 마친 뒤 예정된 일정대로 또 경기를 소화한다. 사실상 더블헤더를 치르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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