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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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장 나가!" 내쫓더니…공항에선 간판 FW 장시간 출국 수속 '괴롭힘'→이동 마비 사태에 '차별 논란' 점화

기사입력 2026.06.16 22:05 / 기사수정 2026.06.16 22:0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난은 계속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직후 미국을 즉시 떠나라고 강요받은 데 이어, 공항에서의 출국 절차 문제까지 겹치며 선수단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주장 메흐디 타레미를 포함한 일부 핵심 선수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대표팀이 주장해온 '차별적 대우'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뉴질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2-2 무승부)을 마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겪었다.

대표팀이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강화된 출입국 통제 절차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을 공항에 머물러야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타레미와 함께 사에드 알하위에가 출국 절차 지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인물로 지목됐다.

이란축구협회에 따르면, 선수단 대부분은 이미 비행기에 탑승한 상태였지만 타레미와 알하위에는 여전히 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진행 중이었고, 이로 인해 팀 전체 이동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협회 측은 해당 절차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과도하게 지연됐다"고 설명하며, 이는 미국 입국 당시 겪었던 문제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란 대표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2-2 무승부) 직후 갑작스럽게 숙소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은 예정됐던 회복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곧바로 멕시코 티후아나에 위치한 베이스캠프로 이동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타레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재앙과도 같다"며 "원래는 다음 날 오전 회복 훈련을 한 뒤 티후아나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지금 당장 로스앤젤레스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에게도, 축구에도 좋은 일이 아니다. 월드컵에서는 다음 경기를 위해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며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FIFA가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대표팀은 대회 초반부터 비자 문제와 입국 제한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준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당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훈련 캠프를 차릴 계획이었으나 입국 문제와 안전 우려로 인해 멕시코 티후아나로 베이스캠프를 옮겼다. 티후아나에서 경기장이 위치한 로스엔젤레스까지 약 5시간이 걸린다.

이후 미국 입국 비자 문제도 발생했다. 이란 대표팀 지원 인력 15명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고, 이후 일부 승인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11명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란축구협회장 메흐디 타즈를 비롯해 일부 미디어 담당자와 분석관들은 선수단과 동행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란은 앞으로도 미국에서 조별리그 일정을 이어간다. 오는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벨기에와 맞붙고, 27일에는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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