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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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2만' 카보베르데 덕분에, 한국·북한도 소환되네…해외 매체 선정 역대 WC 최대 이변 TOP 26→한국은 2번 언급

기사입력 2026.06.16 19:42 / 기사수정 2026.06.16 19:4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월드컵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 무승부를 연출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인구 52만 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 덕에 한국의 업적도 조명됐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카보베르데는 스페인에 주도권을 내주고도 끈끈한 수비와 40세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의 선방쇼를 앞세워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스페인은 74%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전후반 통틀어 27회의 슈팅을 쏟아부었으나 끝내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은 물론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라고 해도 무방한 결과다.



카보베르데는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없는 것은 물론 선수단 대부분이 무명 선수들로만 구성된 대표적인 약팀인 반면 스페인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등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단순히 FIFA 랭킹만 비교해도 카보베르데는 67위, 스페인은 2위다.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는 카보베르데와 스페인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월드컵 역사에서 화제가 됐던 26경기를 돌아봤다.

'포포투'는 카보베르데와 스페인의 무승부를 26위로 선정하면서 "축구계 전체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아프리카 연안의 작은 섬나라가 축구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이변 중 하나를 일으켰고, 40세 골키퍼 보지냐의 활약은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보지냐와 카보베르데는 놀라운 경기력과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한국은 두 차례 언급됐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당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은 경기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한 경기였다.

'포포투'는 "독일은 한국만 이기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허용했다"며 "특히 마지막 골은 손흥민에게 내줬는데, 마누엘 노이어가 스위퍼 골키퍼 역할을 과도하게 수행하다 공을 놓친 것이 원인이었다"고 했다.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에 대해서는 다이빙으로 퇴장당한 프란체스코 토티와 결정적 찬스를 놓친 크리스티안 비에리, 그리고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이 소환됐다.

매체는 "공교롭게도 당시 안정환은 페루자에서 뛰고 있었는데, 곧바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포포투'가 선정한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2위의 주인공은 북한이었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의 주장 자코모 불가렐리가 부상으로 빠진 이탈리아를 상대로 박두익이전반 42분 터트린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북한에 패한 뒤 자국으로 돌아간 이탈리아 선수단은 팬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 디 애슬레틱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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