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02:59
스포츠

트럼프 아들, UFC 승부조작 문의했다? "내일 경기 중 짜인 판 있나" 유출 DM에 미국 '발칵'…코미어 폭로→삭제→"전부 가짜" 해명

기사입력 2026.06.17 01:17 / 기사수정 2026.06.17 01:1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해설위원인 다니엘 코미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가 삭제한 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매체 'MMA 정키'의 보도에 따르면 코미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UFC 프리덤 250' 대회 를 앞두고 자신의 SNS 계정에 에릭 트럼프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본을 게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코미어에게 경기 승부 전망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처음에는 "내일 UFC 250에 참석할 예정인데 해설도 맡는다고 들었다. 만나길 기대한다"며 인사를 건넸고, 이어 "누가 이길 것 같냐", "베팅을 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후 대화가 문제였다. 에릭 트럼프로 표시된 계정은 "부상당한 선수가 있느냐"고 물었고, 코미어는 "왜 그런 걸 묻는지 모르겠지만 모두 좋은 상태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해당 계정은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내일 경기 중 승부가 정해진 짜여진 판이 있느냐"며 "디에고 로페스 경기에서 이변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코미어는 "우리 경기 중 조작된 경기는 없다. 그런 질문을 한 것 자체에 충격을 받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미어는 해당 DM 캡쳐본과 함께 올린 게시물에서 "이 사실을 공개하면 비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침묵할 수 없다"며 "UFC는 내가 깊이 사랑하는 스포츠이고 이런 내부자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 아름다운 이벤트를 망치려는 사람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자 양측 모두 게시물의 진위를 부인했다.

코미어는 SNS에 "사람들이 정말 이렇게 멍청한가?"라는 글을 남겼고, 이후 UFC 프리덤 250 대회가 끝난 뒤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건 진짜가 아니다. 사람들이 그걸 믿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계정이 해킹당했거나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릭 트럼프 역시 SNS를 통해 "완전히 가짜"라며 "나는 다니엘에게 연락한 적이 없다. 솔직히 무서울 정도"라고 반박했다.

또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가짜 스크린샷"이라며 "코미어도 게시물을 삭제했고, 이는 조작된 내용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MMA 정키'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UFC 측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UFC는 프리덤 250 대회 종료 후에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SNS / U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