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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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억 대박 쳤지만 '5년간 우승 0회'…英 테니스 여신, 갑자기 기권 '또 돌출행동'→"윔블던에선 잘할 거야" 이번엔 다를까

기사입력 2026.06.16 03:28 / 기사수정 2026.06.16 03:2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영국 여자 테니스의 희망인 에마 라두카누(24·세계 42위)가 갈짓자 행보로 팬들 속을 다시 태우고 있다.

모처럼 잔디코트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하며 이달 말 윔블던에서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후속 대회 기권을 돌연 선언하고 불참해버렸기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라두카누가 노팅엄 오픈을 갑자기 기권했다"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부상 때문은 아니다. 15일 아침에 느닷 없이 일정 변경을 이유로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두카누는 2021년 18세 나이에 US 오픈에서 영국 여자 테니스 선수로서 44년만에 우승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예선을 거쳐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다보니 그의 스타성이 더욱 빛났다.



하지만 US 오픈 깜짝 우승 뒤 더 이상의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금은 영국 테니스계의 애물단지 같은 선수가 됐다.

US 오픈 우승 뒤 5년 가까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은 물론 결승에도 한 번 오르지 못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8강에도 든 적이 없다.

그럼에도 남자단식 스타 앤디 머리 이후 영국이 모처럼 배출한 테니스 기대주이다보니 스폰서십 계약과 상금으로 지금까지 총 1420만 파운드(약 287억원)를 벌어들이며 수입 면에선 대박을 치는 중이다.

라두카누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도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하위랭커 솔라나 시에라(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1세트에선 한 점도 따내지 못하는 베이글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열을 정비한 그는 14일 런던에서 끝난 HSBC 챔피언십에서 드디어 결승에 오르더니 준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을 쐈다. 영국 매체도 "라두카누가 70위권 선수에 졌지만 결승에 오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반겼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낸 직후 다시 돌출 행동을 드러내며 영국 언론의 도마 위에 다시 올랐다.

"윔블던 앞두고 이렇게 좋은 컨디션을 느끼는 때가 없었던 것 같다"며 좋은 기분을 알린 라두카누가 과연 윔블던에서 5년 가까이 계속된 아쉬움을 털 수 있을지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등장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라두카누는 코치를 8차례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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