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딸 폭행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던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15일 "딸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25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의 불기소 처분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불기소 처분이 결정된 뒤 아베 전 감독은 직접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야구팬 여러분, 프로야구 관계자 여러분, 구단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 여러분께 많은 폐와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은 오로지 내 자신의 미숙함으로 인한 것으로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다. 소중한 가족에게 큰 부담을 끼치게 됐고 후회의 마음밖에 없으며, 날마다 잃어버린 것의 크기를 느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앞으로의 일은 생각할 수 없지만 가족과 마주하는 시간을 소중히 하면서 지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의 말씀과 엄중한 의견을 받았다. 지금도 응원해주시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거듭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전 감독은 지난 5월 25일 저녁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18세 딸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아베 전 감독은 딸들의 다툼을 말리다가 반박하는 장녀에게 화가 나 폭행을 가했으며 장녀의 옷깃을 잡아 넘어뜨렸지만, 부상을 입히지는 않았다.
이 사건은 아버지와 다툰 딸이 특정 AI 앱에 상담한 것이 발단이었다. AI 앱이 아동상담소 신고를 권유했고, 딸이 이를 따라 행동했다. 아동상담소가 딸의 의사와 무관하게 경찰에 신고하면서 체포로 이어졌다. 딸은 아버지 체포 직후 사죄 기자회견에서 편지를 통해 "내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경찰에 신고되는 상황이 됐다. 아버지가 연행되는 모습을 보고 눈앞에서 울어버렸다"며 "아버지와는 이미 화해했으니 안심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전 감독은 체포 직후 경찰에서 풀려난 뒤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아베 전 감독은 200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해 통산 400홈런 달성과 함께 일본시리즈 MVP와 리그 MVP를 수상한 명실상부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하지만, 아베 전 감독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맞이했다. 2024년부터 1군 사령탑을 맡아 구단의 프랜차이즈 리더로 평가받아 온 아베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일본 야구계는 충격에 빠졌었다.
이번 불기소 처분 결정으로 법적 책임에서는 벗어났지만, 아베 전 감독의 야구 현장 복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