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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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한테 6점 뽑아도 질 수 있다…6-0 못 지킨 SSG, 1패 이상의 타격 입었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13 22:58 / 기사수정 2026.06.13 22:58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치명적인 1패를 떠안았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리고도 불펜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쓰라린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SSG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7차전에서 6-7로 졌다. 전날 5-3 승리로 3연패를 끊어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SG는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2사 1·2루에서 안상현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으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3회초 1사 만루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지훈, 전의산의 연이은 1타점 적시타에 안상현의 2타점 적시타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가 후라도에게 6점을 뽑아낸 건 의미가 컸다. 후라도는 2026시즌 12경기 76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61의 호성적을 기록 중인 리그를 대표하는 1선발이다. 특히 SSG 상대 통산 13경기 84⅔이닝 5승4패 평균자책점 2.98로 랜더스 타선에 강했다. 올해는 2경기 14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로 SSG에 더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SSG는 모처럼 '천적' 후라도를 극복하고 연승을 챙길 것으로 보였다. 선발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까지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SSG는 6점의 리드를 허망하게 날렸다. 베니지아노가 5회말 1사 후 김도환을 몸에 맞는 공, 류지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게 화근이 됐다. 일단 김상준에 내야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김성윤에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6-2로 스코어가 좁혀졌다.

뜨거웠던 SSG 방망이도 게임 중반부터 안정을 찾은 후라도를 공략하지 못했다. 4회초 2사 1·2루, 6회초 무사 1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6회말 수비에서 치명적인 한 방을 맞았다. 1사 1·2루에서 투수를 문승원으로 교체, 어떻게든 실점을 막고자 했지만 전병우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여유 있던 6점의 리드가 순식간에 1점까지 줄어들었다. 

SSG는 7회말 결국 리드를 뺏겼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에레디아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 1사 2·3루 역전 위기에 몰렸다. SSG는 내야 전진수비로 박승규를 압박했지만, 김민이 박승규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7로 역전당했다. 



SSG는 7회말 2사 1·2루에서 안상현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8~9회초 공격이 힘 없이 삼자범퇴로 끝나면서 그대로 삼성에 승리를 헌납했다. 5회말 수비 중 유격수 박성한이 상대 선수의 스파이크에 글러브를 밟혀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충격적인 1패였다. 

SSG는 이날 패배로 시즌 27승36패1무를 기록, 7위 NC 다이노스(28승33패1무)와 격차가 2경기로 유지됐다. 필승조 문승원과 김민이 연투를 펼쳤음에도 패하면서 오는 14일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불펜 운영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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