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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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연봉 많이 받았으면 좋겠네"…가성비 이상 활약 오러클린, 국민유격수도 극찬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13 12:07 / 기사수정 2026.06.13 12:07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26시즌 팀의 '복덩이'로 떠오른 호주 출신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의 내년 연봉 대박을 기원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오러클린은 어떻게든 악착같이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멘털적인 부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국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오러클린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 우완 맷 매닝을 영입해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매닝은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1998년생으로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 구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매닝은 지난 2월 삼성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삼성의 2026시즌 마운드 구상이 크게 꼬였다. 시기적으로 좋은 기량을 갖춘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도 쉽지 않았다.

이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던 오러클린이 삼성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오러클린은 소속팀이 없던 상황에서 삼성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오러클린은 2026시즌 개막 후 13경기 67⅓이닝 5승3패 평균자책점 3.88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삼성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오러클린의 성적이 '특급'은 아니지만, 몸값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난 5월에는 5경기 28⅓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3.49로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삼성은 지난 3월 오러클린과 최초 단기 대체 외국인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5만 달러(약 7500만원)를 투자했다. 오러클린은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는 데 성공, 오는 7월 16일까지 10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에 연장 계약 체결을 이뤄냈다. 

오러클린은 가성비를 넘어 몸값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오러클린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책임져 준 덕분에 2026시즌 초반 상위권 다툼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오러클린이 계속 잘해서 내년 몸값을 확 올리면 좋겠다"며 "지금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내년에는 구단에서 연봉을 많이 책정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오러클린이 외국인 선수지만 국내 선수들도 좋은 건 보고 배워야 한다. 오러클린처럼 자기 고집만 부리는 게 아니라 (팀과 리그에) 융화되기 위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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