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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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 너무 심했어, 끊으려고 레드불 30캔 마신 날도 있었다"…英 레전드 스트라이커의 '참회와 눈물'

기사입력 2026.06.11 00:34 / 기사수정 2026.06.11 00:3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삶을 보냈던 영국 축구 레전드가 유명 TV 프로그램에 나와 눈물을 보였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전설의 공격수 폴 개스코인이 TV 생방송 중 자신의 알코올 중독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59세로, 현역 시절 '가싸(Gazza)'란 애칭으로 불리는 등 인기도 많았던 개스코인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미들즈브러(이상 잉글랜드), 라치오(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등 여러 명문 구단을 거치며 활약한 스트라이커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988년부터 10년간 A매치 57경기를 뛴 레전드다. 

선수 시절 창의적인 드리블러로 공격 2선에서 기술적인 면모를 보여줬던 개스코인은 사생활이 문제였다.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면서 전성기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커리어 말년인 2003년에는 중국 슈퍼리그 간수 티안마로 이적해 아시아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영국 현지 10일 오전 유명 프로그램인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한 개스코인은 자신이 겪은 어려운 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새 책에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였다.

매체는 "개스코인의 새로운 자서전 '에이트(Eight)'는 경기장 밖의 혼란, 중독 및 회복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개스코인은 "아마도 지난 5년간 가장 행복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책이 나와서 기대된다.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개스코인은 그러면서 "내가 축구를 할 때는 월요일부터 다음 월요일까지 뭘 하는지 다 알았다. 이제는 월요일에 일어나면 '내가 뭘 해야 하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나는 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축구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다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것을 읽고 내 인생을 구했다고 말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 책이 누군가의 삶을 구할 수 있다면 내 일을 다 한 것"이라고 했다. 



개스코인은 그러면서 "매일 아침, 나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하루를 살아가려고 한다. 어느 날은 찾기 어렵다. 나는 '그래 오늘 그 일을 해봐'라고 생각하면 하루를 버티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들즈브러와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알코올을 끊었을 때 너무나 끔찍한 금단 증상을 겪어 결국 매일 레드불(스포츠드링크) 30캔을 마셔야했다고 고백했다.

개스코인은 "헬스장에 갔는데 레드불이 몇 캔 필요했다. 피곤해서 몇 캔 더 마셔야 했다"며 "마시다보니 결국 하루에 30캔씩 마시기도 했다. 술은 마시지 않았는데 금단 증상이 너무 심했다"고 털어놨다.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개스코인은 "매주 너무 많은 중독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람들이 다가와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종종 일어나서 '오늘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라고 생각하곤 했다. 예전에는 매일 큰 싸움이었다. 지금은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되찾은 일상을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데일리 메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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