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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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180도 대반전! 두산에서 딱 38경기 뛰었는데…뉴욕 메츠 공포의 4번 타자 됐다→"NYM 예상 못한 활력소" 극찬까지

기사입력 2026.06.01 17:19 / 기사수정 2026.06.01 17:2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30)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뜻밖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는 단순한 벤치 자원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상 복귀 이후 연일 존재감을 과시하며 현지에서도 "메츠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한국시간) "제러드 영이 메츠의 예상치 못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그의 최근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은 원래 메츠가 비상 상황에 대비해 보유한 뎁스 자원으로 분류됐다. 

좌타 장타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시선이 많았다. 1루수와 3루수는 물론 코너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용되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영은 빅리그 22경기에서 타율 0.186, 4홈런, 6타점에 그치며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395를 기록하며 메츠 프런트의 눈도장을 받았고 결국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회를 잡은 직후 또 다른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 4월 중순 무릎 반월판 파열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약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린 영은 지난달 26일 복귀했고, 이후 메츠 타선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활약은 강렬했다. 영은 이날 팀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두 개의 안타 모두 시속 105마일(약 169㎞/h) 이상의 강한 타구였다. 여기에 시즌 첫 홈런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MLB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해당 홈런의 타구 속도는 105.2마일(약 169㎞/h), 비거리는 365피트(약 111m)에 달했다.



'SI'는 "영은 강한 타구와 장타력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며 "부상자가 속출한 메츠에서 장기적인 역할을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적도 눈에 띈다. 영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03(33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 중이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메츠는 최근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명타자와 코너 외야 자원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J 멜렌데스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영이 중심타선 역할까지 수행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I'는 "영이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호르헤 폴랑코가 복귀할 때까지 클린업 타순을 지킬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영은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지난 2024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제러드'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당시 시즌 도중 두산에 합류한 그는 단 38경기 만에 타율 0.326(144타수 47안타) 10홈런 39타점 OPS 1.080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해당 시즌 7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을 폭발시키며 두산의 30-6 대승을 이끌었고, 외국인 타자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짧은 기간에도 뛰어난 장타력과 선구안을 선보인 영은 시즌 종료 후 두산과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뒤 미국 무대 재도전에 나섰고, 2024년 12월 메츠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한때 메츠 팬들 사이에서는 "왜 영이 선발로 나서느냐"는 비판까지 나왔지만, 이제 그는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조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연일 강한 타구를 생산하고 있는 그가 메츠의 '깜짝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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