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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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女 테니스 전멸!…왕시위, '은퇴 예고' 36세 노장에 16강 완패→정친원+장솨이+왕신위 포함 전원 탈락

기사입력 2026.06.01 00:57 / 기사수정 2026.06.01 00:5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프랑스 오픈에서 여자 테니스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 선수들이 8강 이전에 전멸했다.

마지막 희망으로 남아 있던 왕시위(148위)마저 16강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이번 대회 중국 선수들의 단식 여정은 씁쓸하게 마무리됐다.

소라나 치르스테아(루마니아·18위)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왕시위를 세트스코어 2-0(6-3 7-6(4))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올해 36세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한 치르스테아는 이번 승리로 무려 17년 만에 프랑스 오픈 8강 무대를 다시 밟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내용에서도 치르스테아의 노련함이 빛났다. 그는 1세트에서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1까지 치고 나가는 등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왕시위는 2세트에서 2-5로 뒤진 상황에서도 반격에 나서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집중력을 유지한 치르스테아가 승부를 매듭지었다.

경기는 약 1시간24분 만에 종료됐고, 두 선수는 네트 앞에서 포옹을 나누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독일 '로이터'에 따르면 치르스테아의 이번 8강 진출은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8강이며, 2009년 이후 파리에서 거둔 첫 성과다.

치르스테아의 최근 상승세는 무섭다. 그는 이달 초 커리어 최초로 세계 랭킹 톱20에 진입하며 오픈 시대 기준 최고령 기록을 세웠고, 클레이코트 시즌 동안 두 차례 준결승에 오르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특히 로마 대회에서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이번 대회 3회전에서는 세트스코어 2-0(6-0 6-0) 완승을 거두며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반면 왕시위의 패배로 중국 여자 단식 선수단은 모두 대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올림픽 챔피언 정친원(56위)의 조기 탈락이었다. 그는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14위에 불과한 마야 흐발린스카에게 0-2(4-6 0-6)으로 완패했다. 2세트에선 한 점도 따내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 진출자였던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일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베테랑 장솨이(61위)는 1회전에서 미국의 앤 리(29위)에게 0-2(4-6 2-6)으로 패하며 탈락하며 네 대회 연속 1회전 탈락이라는 부진을 겪고 있다. 

왕신위(34위) 역시 2회전에서 하위랭커인 독일의 타마라 코르파쉬(95위)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해당 경기에서는 볼 마크 판정을 두고 양측이 언쟁을 벌였고, 경기 후에는 악수조차 이뤄지지 않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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