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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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함박웃음! '손흥민 멀티골' 크게 반겼다…"상대팀 약하든 강하든 자신감 생겼을 것"

기사입력 2026.05.31 15:37 / 기사수정 2026.05.31 15:3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목전에 두고 치르는 평가전 2연전 중 첫 경기에서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득점포 재가동을 반겼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FIFA랭킹 102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득점포가 침묵하던 손흥민이 멀티 골을 터뜨렸고 손흥민과 교체돼 후반에 나선 조규성도 멀티 골이 터뜨렸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득점을 더해 홍명보호는 오랜만에 3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4월 9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득점 후 약 7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멀티 골은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결승 밴쿠버 화이트캡스전 이후 반 년 만이다. 


월드컵 본선을 코앞에 두고 고지대 적응을 위해 이곳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대표팀은 밝은 캠프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상대가 FIFA 랭킹 102위이며 주전 상당수가 빠져 온전한 전력이 아닌 트리니다드 토바고였다는 점은 경기 강도에서의 아쉬움을 남겼다.

더불어 조유민(샤르자)과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부상 정도를 지켜봐야 하는 불안함도 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앞둔 첫 평가전에서 상대가 조금 약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평가전의 의미를 볼 때 모든 것을 잘 찾아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득점이 나왔고,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부상 이후 처음 출전했다. 이기혁 역시 A매치 데뷔전에 준하는 경기를 했다. 이런 점들을 볼 때 팀 전체적으로 오늘 결과와 내용 모두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혁을 왼쪽 스토퍼로 두고 수비진을 실험한 홍 감독은 "이기혁과 카스트로프의 장점을 살리는 전술이었다. 이기혁도 전체적으로 잘했다고 평가한다. 후방에서 이기혁의 왼발을 통해 나가는 정확한 패스를 살리려는 의도를 담은 전술이었다. 아직 고쳐야 할 부분도 있지만 고쳐진다면 굉장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기혁을 칭찬했다.

다만 이기혁의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 홍 감독은 "가끔 너무 가볍게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 K리그1에서도 꾸준히 이기혁에게 지적했던 부분이다. 수비수로서 '톡톡 튀는' 플레이를 하면 주위 선수들에게 불안감을 준다. 장점이 많은 선수인 만큼 단점을 빨리 줄여야 한다"라고 했다. 

카스트로프에 대해선 "일대일 돌파 직후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형태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카스트로프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가 채워주는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백3와 백4를 오가는 형태를 활용한 홍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전술 형태대로 잘 됐다. 스리백을 펼치다가 포백을 만들려면 미드필더 1명이 수비로 내려와야 한다. 상대 공격수가 3명이 됐을 때는 자연스럽게 수비수가 1명이 늘어나서 포백을 만들어야 한다. 누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하는 지는 선수들이 경기 중에 판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모두 멀티 골을 터뜨렸다. 홍 감독은 최전방 선택지에 대해 "두 선수의 득점은 본인도 굉장히 좋았을 것이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선수들이고, 이런 경기를 통해 득점하게 되면 선수 입장에서는 상대 팀이 약하든 강하든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둘의 득점은 대표팀에도 굉장히 반갑다"라고 평가했다. 



중원에선 황인범과 이동경이 복귀전을 치르며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황인범과는 출전 시간을 사전에 조율했다. 중원에서 지배력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좋았다. 굉장히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했고, 계속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동경도 경기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공격적인 위치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이강인과 스타일이 제일 비슷한 만큼 이동경에게 풀타임 기회를 주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봤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A매치 세네갈전 지적 사항으로 나왔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물보충 휴식)' 상황에서 홍 감독은 적극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지시했다.

그는 "전반 초반 20여 분 동안 주도적으로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 브레이크 이후 수비수를 통해 전환 패스가 나오는 몇 장면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크가 끝나고 이기혁이 오른쪽 대각선 롱패스로 김문환에게 연결하는 장면이 결과적으로 공격의 스피드를 살리는 기회가 됐다. 그런 것들을 지시했는데 잘 이뤄졌다"라고 되돌아봤다. 

후반에 이재성이 한 칸 내려오면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이재성은 어느 포지션이든 다 볼 수 있고, 자신의 역할까지 다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성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황인범과 이재성의 조합을 이번에 시험해 보고 싶었다. 우리 팀에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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