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양정웅 기자) 각 팀의 토종 에이스들이 엄청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구창모(NC 다이노스)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명품 투수전을 진행했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진행한다.
이날 전까지 두 팀의 상대전적은 NC의 5승 1패 우위다. 앞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창원 3연전에서는 NC가 3연승을 달렸다. 이를 토대로 NC는 시즌 5연승까지 해냈다. 이어 부산에서 진행된 시리즈(5월 12~14일)에서도 NC가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오영수(지명타자)~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서호철(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등 불편감을 느낀 박민우가 2루수 선발로 복귀했고,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서호철이 3루수로 출전했다.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4.47의 성적을 거뒀다. 직전 등판인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2⅔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9실점(6자책)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지명타자)~김동현(좌익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2루수)~김세민(3루수)~손성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주로 1루수로 나서던 나승엽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내야에 변화가 생겼다. 고승민이 1루수로 갔고, 박승욱이 2루수, 김세민이 3루수로 출전한다. 특히 김세민은 지난 2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올 시즌 2번째 선발 출격이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 등판한다. 그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 0.27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57이다. NC전은 지난 3월 31일 한 차례 등판, 5이닝 5피안타 4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박세웅은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1회 1사 후 이우성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슨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후 박건우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 박세웅은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4회 1사 후 데이비슨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건우와 오영수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5회에도 박시원에게 변화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로 번지지 않고 끝냈다.
구창모의 투구는 더 완벽했다. 1회 고승민에게 완벽한 로케이션을 삼진을 잡는 등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 선두타자 나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구창모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면서 주자를 아무도 내보내지 않았다. 완벽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공략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5회가 뼈아팠다. 선두타자 김동현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2루로 살아나갔다. 하지만 NC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느린 그림 상 파울라인 밖에 공이 떨어졌다. 결국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동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구창모는 7회 롯데의 상위타선을 상대로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고승민과 나승엽이 초구에 아웃되는 행운도 있었다.
박세웅이 6회를 마치고 먼저 내려갔고, 피안타가 하나도 없던 구창모는 8회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 김동현을 잘 잡아냈으나, 다음 타자 전민재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박승욱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으며 구창모는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김세민을 삼진 처리한 후, 손성빈도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사진=NC 다이노스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