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탈꼴찌'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의 취업비자 발급이 마침내 이뤄졌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히우라의 취업비자 발급이 금일 오후 이뤄졌다"며 "밤 비행기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내일(5월30일) 경기에는 출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8일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브룩스는 41경기 타율 0.217(143타수 31안타) 16타점 OPS 0.545로 중심타자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키움은 장타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판단, 지난 4월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뒤 아시아 무대를 노크하려던 히우라를 영입했다. 히우라는 2019시즌 19홈런, 2020시즌 13홈런, 2021시즌 4홈런, 2022시즌 14홈런 등 메이저리그 통산 50홈런을 쏘아 올린 거포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지만, 2025시즌 트리플A 성적은 100경기 타율 0.272(383타수 104안타) 21홈런 67타점 OPS 0.876으로 빼어났다.
히우라는 키움과 계약서에 도장을 찍자마자 한국에 입국, 지난 18일 히어로즈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 스스로 "몸이 근질근질하다"라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빠른 실전 투입을 원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도 설종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히우라의 취업비자 발급이 예상보다 지연됐다. 열흘 넘게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됐고,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키움의 답답함도 커져만 갔다.
다행히 히우라는 취업비자 발급 절차는 2주를 넘기지는 않았다. 지난 28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다행히 이튿날 곧바로 비자가 나왔다. 29일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키움 관계자는 "히우라의 금일 저녁 입국은 확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프런트가 마중을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설종진 감독은 "프런트에서 취업비자 발급에 필요한 사증번호를 받자마자 일본 대사관에 미리 요청을 해놓은 것으로 들었다"며 "최대한 신속한 취업비자 발급을 요청해놨는데 덕분에 빠르게 처리가 된 것 같다"고 안도했다.
또 "히우라가 오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 주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키움은 2026시즌 개막 후 팀 타율(0.232), 팀 득점(177), 팀 타점(162), 팀 홈런(28)까지 모든 공격 지표가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최근 5연패 기간에는 타선 침체가 더 깊어졌다. 히우라가 합류해 클린업 트리오를 이끌어줘야만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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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