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현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사전캠프에서 현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정몽규 회장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는 7월19일 막을 내리는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사임과 관련해 "지난해 2월 85.6%의 지지율로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의 이와 같은 결정은 대표팀에 대한 축구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간곡히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현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사전캠프에서 현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축구협회는 또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과 이행에 매진해야 할 협회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했다.
지난 2013년 조중연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2017년과 2021년 단독 출마해 2선과 3선에, 지난해에는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학교 교수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85.6%라는 축구인들의 압도적인 지지율과 달리 여론은 정 회장을 외면했다.
특히 지난 2024년 홍명보 감독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할 당시 빚은 행정 난맥상으로 인해 여론의 신뢰를 잃은 것이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국내에서 열린 네 번의 평가전 중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세 경기에서 대표팀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이 절반 가까이 비는 흥행 참사가 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그대로 보여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현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사전캠프에서 현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게다가 문화체육관광부가 같은 해 11월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고, 대한축구협회가 문체부의 처분에 불복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하는 등 맞섰다가 지난달 23일 본안 소송 1심에서 패한 것도 치명타가 됐다.
법원은 1심 판결문에서 문체부의 조치 요구가 부당하거나 위법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 정도 징계 요구는 할 수 있는 재량권 범위 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항소하기로 의결했으나, 정 회장은 이사회가 열리고 3주여 만에 사임을 결정했다.
정 회장도 "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안다. 이 모든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협회를 향한 비판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현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사전캠프에서 현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정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성명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 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라며 "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지난 19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사전캠프에 입성한 홍명보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이 남아있는 이강인을 제외한 전원이 현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역대 어느 대표팀보다 월드컵 앞두고 외면에 휩싸여 있다. 정 회장은 월드컵 열기가 차가운 유례 없는 현실 속에 사퇴를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응원을 국민들에게 부탁한 셈이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성명서 전문>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 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협회를 맡아서 일해오는 동안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축구인, 후원사, 언론인, 정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오랜 기간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축구협회 임직원과 연맹, 시도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