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영국 레드카 경마장에서 경주마가 여성 마필 관리사를 강하게 뒷발로 차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더 선'의 2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명 조교사 리처드 페이 소속의 클로이 브리오디가 레드카 경마장 퍼레이드 링에서 3세 경주마 카메코 피버에게 양 뒷발로 가격당했다.
사고는 카메코 피버가 출전한 클래스 6, 7펄롱 경기를 앞두고 벌어졌다.
당시 브리오디는 말과 함께 퍼레이드 링을 돌며 경주 준비를 돕고 있었고, 영상 속에서 말은 초반에는 비교적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브리오디가 측면에서 다가오는 순간 사고가 일어났다.
카메코 피버는 앞다리에 체중을 싣고 뒷다리를 강하게 차올리며 뒤쪽으로 발길질을 했고, 이 충격을 그대로 받은 브리오디는 그대로 공중으로 튕겨 나가듯 넘어졌다.
현장에는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도 있었으며, 해당 장면은 중계 영상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즉각적인 응급 조치가 이뤄졌다
해당 경기 중계사인 '레이싱 TV'에 따르면 사고 직후 화면을 가리는 스크린이 설치됐다고 전했으며, 경마장 의료진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갔다.
브리오디는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몇 군데 멍 든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부상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카 경마장 측은 이튿날 공식 성명을 통해 "어제 퍼레이드 링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 우려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해당 직원은 현장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를 받았으며, 이후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다. 오늘 아침 소속 마방 측과 통화한 결과, 직원이 약간의 멍을 제외하고 괜찮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리오디는 수년간 경주마들과 함께 일해온 베테랑 마필관리사였지만 해당 사고에 노출되고 말았다.
한편, 사고마 카메코 피버는 이날 경주에 정상 출전해 13마리 중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더 선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