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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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 데려오자! 헤이수스 불안하지 않아?"…KBO 출신 투수들 이름 줄줄이 나오네→지금 디트로이트에선 무슨 일이

기사입력 2026.05.29 02:05 / 기사수정 2026.05.29 02:0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 LG 트윈스 출신 좌완 디트릭 엔스(35)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복귀 가능성의 중심에 섰다.

현지에서는 최근 부상 악재에 시달리는 디트로이트가 엔스를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특히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의 불안한 투구 내용까지 함께 언급되면서, 디트로이트 불펜 개편을 둘러싼 이야기가 KBO 전직 투수들끼리의 장외 다툼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모터 시티 벵갈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브랜트 허터의 부상 이후 과거 좌완 불펜 자원과 재회할 수도 있다"며 엔스의 복귀 가능성을 조명했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좌완 불펜 허터가 허리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투수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허터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 불펜에서 핵심 좌완 카드로 활약해왔던 자원인데, 현지에서도 "가장 믿을 만한 좌완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엔스의 이름이 다시 떠올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최근 엔스를 지명할당(DFA) 처리했는데, 디트로이트가 이를 활용해 다시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엔스는 이번 시즌 볼티모어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며 "불과 며칠 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도 1⅓이닝 무피안타 투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이미 엔스를 활용해본 팀이고, 현재 선택지가 거의 바닥난 상황"이라며 재영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엔스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LG 트윈스 소속으로 뛴 지난 2024시즌 30경기 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167⅔이닝을 소화하며 157탈삼진을 잡아냈다.



그는 KBO 시절 특히 이닝 소화 능력과 꾸준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승 3위는 물론 이닝, 탈삼진 모두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나름 잘 담당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다만 기복과 결정구 부재 등 한계가 존재한다는 평가 속에 재계약을 맺는 데에는 실패했다.

LG를 떠난 엔스는 2025시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MLB 재도전에 나섰다. 

시즌 중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았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로 이동했다. 그러나 결국 또다시 DFA 통보를 받으며 불안정한 생존 경쟁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현지에서 엔스와 함께 또 다른 KBO리그 출신 좌완 헤이수스까지 언급했다는 점이다. 매체는 현재 디트로이트 좌완 불펜 상황을 설명하면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마운드에 올라올 때마다 팬들이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KBO리그 시절 안정적인 제구와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헤이수스는 2024시즌 KBO리그 키움에서 30경기 171⅓이닝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보여준 뒤 2025시즌 KT로 팀을 옮겼고, 32경기 163⅔이닝 9승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의 우승에 기여하며 주목받았다. 헤이수스는 당시 일본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대회 첫 삼진을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헤이수스가 국제대회 무대에선 선전했으나 빅리그 현실은 또 달랐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불안정한 제구와 기복 있는 투구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로스터 생존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현지에서는 현재 디트로이트 불펜 상황 자체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터를 비롯해 여러 투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던 일부 불펜 자원들도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가 실제로 엔스 재영입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리는 좌완 불펜 상황 속에서 KBO리그를 거쳐 경쟁력을 증명했던 두 좌완의 이름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현지의 고민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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