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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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해먹겠네!" 감독에게 대놓고 항명했는데…'KIA 우승 멤버' 라우어, 다저스 전격 입성!…'롯데 좌승사자' 반즈가 2G 던지고 마이너 가네

기사입력 2026.05.18 11:04 / 기사수정 2026.05.18 11:22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또 한 명의 KBO리그 출신 좌완 투수를 품었다. 주인공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31)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인용해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좌완 에릭 라우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현금 트레이드 형태로 라우어를 데려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세부 절차가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라우어는 웨이버 통과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다저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후 양 구단 간 현금 트레이드 형태로 방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가 라우어 영입에 나선 배경에는 심각한 선발진 공백이 있다. 블레이크 스넬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타일러 글래스나우 역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선발 자원 보강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도 "다저스가 당장 이닝을 소화해줄 좌완 자원을 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우어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지난 2024시즌 도중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합류해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

정규시즌 7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도 이름을 남겼다. 이후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KBO 경험을 발판 삼아 다시 빅리그로 돌아가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라우어는 2025시즌 토론토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시작했지만 빅리그에 올라온 뒤 정규시즌 28경기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깜짝 활약을 선보였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으며 커리어를 되살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이 이어졌다. 라우어는 2026시즌 8경기(6선발) 36.1이닝을 소화하며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흔들렸고, 결국 지난 12일 토론토로부터 지명할당(DFA) 통보를 받았다.

특히 현지에서는 라우어의 역할 변화도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짚었다. 토론토는 라우어를 오프너 뒤에 나서는 벌크 투수 형태로 기용했고, 이에 대해 선수 본인도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라우어는 이러한 기용 방식을 두고 "정말 싫다", "루틴이 완전히 바뀐다", "못 해먹겠다"며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라우어의 경험과 좌완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통산 선발 경험이 풍부하고, KBO리그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투수라는 점도 매력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또 다른 KBO리그 출신 좌완 찰리 반즈의 이름이 다저스 로스터에서 빠지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반즈를 산하 트리플A 구단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옵션 조정했다. 최근 선발진 운영 변화와 함께 불펜 자원 재정비에 나서면서 로스터 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반즈 역시 지난 2022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좌완 투수다. 

그는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이후 지난 10일 다저스와 계약한 뒤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지만, 두 경기를 소화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결국 다저스는 같은 날 한 명의 KBO리그 출신 좌완을 내리고 또 다른 KBO리그 출신 좌완을 새롭게 영입하는 선택을 하게 됐다. 계속된 선발진 부상 악재 속에서 즉시 전력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현지에서도 "다저스가 경험 있는 좌완 자원들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KBO리그를 거쳐 다시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에 뛰어든 라우어가 과연 다저스에서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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