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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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2-3' 서울 통한의 재역전패, 상승세 또 제동…'김인균 결승골' 김천에 무릎→리그 선두는 유지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6.05.02 16:01 / 기사수정 2026.05.02 16:01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리그 선두 FC서울이 김천 상무에 일격을 맞았다.

올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단 1패(8승1무)에 그치는 등 압도적인 페이스로 치고 나가던 서울의 연승 행진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직전 경기에서 부천FC를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김천이 원정에서 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8라운드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서울은 승점 25점(8승1무2패)과 리그 선두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3연승에는 실패했다.

반면 서울을 꺾고 2연승에 성공한 김천은 승점 13점(2승7무2패)이 되어 잠시 8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송민규와 문선민이 측면에, 바베츠와 황도윤이 중원에 배치됐다. 안데르손과 클리말라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김천도 4-4-2 전형을 사용했다.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철우, 이정택, 변준수, 김태환이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드는 김주찬, 박태준, 이수빈, 고재현으로 구성됐고, 강민규와 이상헌이 최전방에서 서울 골문을 노렸다.

경기의 포문은 서울이 열었다. 전반 7분 김천 수비 사이로 치뭍하는 클리말라를 향해 문선민이 패스를 찔렀는데, 이것을 걷어내려던 이정택이 미끄러지면서 클리말라에게 절호의 찬스가 왔다. 그러나 클리말라가 골문 오른편에서 때린 슈팅은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김천은 전반 14분경 서울 진영에서 강민규와 박철우가 빠르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서울 수비를 단숨에 무너뜨렸다. 다만 강민규를 향했던 마지막 크로스가 로스의 발에 걸리면서 슈팅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반적인 흐름은 서울이 쥐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가 발 바깥쪽으로 깔아준 크로스가 클리말라를 지나치면서 땅을 쳤고, 전반 21분 최준의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의 슈팅이 김천 수비에 막힌 탓에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야잔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때리는 불운이 따랐다. 

전반 25분에는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클리말라가 뒷발로 흘려준 패스를 문선민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문선민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같은 시간대 클리말라가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시도한 슈팅은 백종범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김천이었다. 김천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터트리며 리그 선두 서울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올 시즌 3골을 터트리며 김천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고 있는 고재현이었다.

전반 30분 백종범의 골킥이 경합 후 뒤로 흐른 것을 처리하려던 로스가 역동작에 걸려 주춤했고, 고재현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 안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서울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서울은 금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야잔이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춘 것이다.



야잔은 전반 36분 김진수가 크게 감아올린 공을 머리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백종범이 골문을 비운 채 나와 있었고, 야잔을 막는 선수가 없었던 탓에 야잔은 어렵지 않게 득점할 수 있었다.

서울은 기세를 몰아 전반 39분 공격 끝에 클리말라의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클리말라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김천은 전반 추가시간 2분 서울의 코너킥을 막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며 한 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으나, 이상헌이 측면에서 공을 받는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던 탓에 기회가 무산됐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3분 안데르손의 슈팅으로 받아쳤다. 안데르손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문선민이 밀어준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안데르손의 슈팅은 위로 높게 떴다.

결국 전반전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김천은 강민규를 이건희와 교체하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서울은 전반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후반전에 임했다.

후반전 첫 슈팅도 서울에서 나왔다. 후반 6분 김천이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높이 올라온 야잔이 받아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 슈팅은 백종범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7분경 서울의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던 클리말라가 변준수에게 밀려 넘어진 장면을 두고 비디오 판독실(VOR)에서 주심에게 교신을 보냈고,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으나 변준수의 행위는 플레이에 영향이 없었다고 판단해 그대로 경기를 재개했다.

그러나 서울은 페널티킥 없이도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김천 수비진이 페널티지역에서 머뭇거리는 사이 흘러나온 공을 뒤에서 대기하던 바베츠가 벼락 같은 중거리슛으로 때려 골문 하단 구석에 꽂아넣었다.

서울은 역전에 성공한 직후 문선민을 정승원으로, 역전을 허용한 김천은 이수빈을 임덕근으로 바꿨다.



김천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4분 김인균과 홍시후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두 선수는 각각 김주찬, 고재현과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김천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김인균과 홍시후를 활용해 측면 속도를 높인 김천은 후반 27분 박태준의 동점골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박태준은 동료들이 측면을 흔든 틈을 타 공을 몰고 서울 수비진을 돌파, 침착한 슈팅으로 공격 마침표를 찍었다.

추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서울은 후반 32분 황도윤, 안데르손을 불러들이고 조영욱과 이승모를 내보냈다.

하지만 다시 득점한 쪽은 김천이었다. 서울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천이 기어코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35분이었다. 야잔이 공중볼을 미숙하게 처리했고, 최준은 김인균의 스피드를 제어하기에 역부족이었다. 김인균은 구성윤과의 일대일 상황을 이겨내고 득점을 뽑아냈다.

김천은 이상헌을 박세진과 교체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8분. 서울은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동점을 두 번 만들지는 못했다. 경기는 서울의 2-3 패배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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