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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호주마스터스 준우승…막판 역전 허용

기사입력 2012.02.05 16:45 / 기사수정 2012.02.05 17: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22, 한화)이 올 시즌 첫 대회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유소연은 5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2·5954m)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븐 파에 그친 유소연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김하늘(24, 비씨카드)과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3라운드까지 2위를 유지했던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부엘리용은 4라운드에서 3타 차를 줄이며 유소연에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부엘리용은 21언더파 267타를 때리며 유소연과 김하늘을 한 타 차로 제쳤다.

유소연과 부엘리용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유소연은 12번 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때리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부엘리용은 13번 홀에서 그림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유소연과 동타를 이뤘다.

두 선수는 17번 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드는 듯 보였지만 18번 홀에서 결정됐다. 유소연의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세 번째 샷마저 홀에서 크게 벗어났다.

유소연은 버디를 노렸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부엘리용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하늘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다. 하지만, 최종합계 20언더파 26타로 유소연과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이보미(24, 정관장)는 15언더파 273타 로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언더파 275타를 친 재미교포 대니얼 강(19)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에 열린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14, 한국명고보경, 뉴질랜드 교포)는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32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유소연, 김하늘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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