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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해보자" KIA 3R 외야수 진짜 성장했다→외야+리드오프 고민 동시에 해결하나

기사입력 2026.04.30 15:09 / 기사수정 2026.04.30 15:09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박재현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박재현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박재현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3안타 활약을 펼쳤다.

박재현은 1회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삼진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재현은 연장 승부에서도 안타를 쳤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10회초 1사 1, 2루에서 류진욱의 2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김호령의 스리런 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KIA는 박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NC를 9-4로 제압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1,2루 KIA 박재현이 타격하고 있다. 결과는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2사 1,2루 KIA 박재현이 타격하고 있다. 결과는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006년생인 박재현은 동막초-재능중-인천고를 거쳐 지난해 3라운드 2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상위 순번에 지명될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1군에서 58경기 62타수 5안타 타율 0.081, 3타점, 4도루, 출루율 0.159, 장타율 0.097에 그쳤다. 시즌 내내 1군 투수들의 공에 대처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월 일본 아마미오시마 1차 스프링캠프에서 만났던 박재현은 "지난해와 똑같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지금 많은 걸 바꾸고 있다"며 "결국 힘이 없으면 대처할 수 없으니까 웨이트 트레이닝 비중을 늘렸다. (김)도영이 형, (한)승연이 형, (나)성범 선배 등을 따라다니고 있다. 김주찬 코치님이 결과와 관계없이 진짜 한번 죽어라 해보자고 하셔서 진짜 모든 걸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에서 프로 무대로 올 때는 누구나 야구를 좀 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고, 나도 그 자신감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시즌을 시작하니 벽을 느꼈다. 멘털적으로 많이 무너졌다"며 "지난해 1군에서 기회를 받은 건 정말 감사한 일인데, 시간을 날린 것 같아서 너무 후회된다.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 특히 올해가 내게는 정말 중요한 해"라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KIA 박재현이 두산 양의지의 타구를 잡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KIA 박재현이 두산 양의지의 타구를 잡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재현은 올해 시범경기 전 경기(12경기)에 나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개막 이후 확 달라졌다. 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부터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4월 중순 이후에도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다.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는 리드오프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타격과 주루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박재현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돋보인다. 박재현은 28일 NC전에서 4-5로 지고 있던 6회말 1사 1, 3루에서 박시원의 좌익수 뜬공 때 강하고 정확한 홈 송구를 선보이며 3루주자 천재환을 홈에서 잡아냈다.

KIA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리드오프, 코너 외야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박재현이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의 고민을 덜어줬다.

다만 박재현은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체력과 페이스에 대한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박재현이 남은 시즌 동안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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