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이 끝내 2026-20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새로운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진행한다.
연맹은 지난달 31일 선발전 신청을 마감했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현황을 공개했다. 이때 황대헌이 남자부 참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황대헌의 선발전 불참이 확정됐다.
이로써 황대헌은 2026-2027시즌에 진행되는 쇼트트랙 월드투어, 4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 등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수 없게 됐다.
황대헌은 지난달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 잡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황대헌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악연이 있다. 린샤오쥔은 한국 국가대표였던 2019년 6월 황대헌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고, 같은 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검찰 기소로 형사재판을 받던 린샤오쥔은 1심 벌금형 받은 것과 달리 고법과 대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나올 때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다.
이후 황대헌은 여러번 논란의 중심에 섰고, 린샤오쥔이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참가,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면서 황대헌과의 갈등과 7년 전 사건이 팬들과 미디어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여러 해석이 커지면서 침묵을 지키던 황대헌도 입장 발표를 하기로 한 모양새다.
황대헌은 올림픽이 끝난 뒤 "그동안 나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나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황대헌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지난달 17일 귀국하고 2주일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 표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빙상계는 황대헌이 4월 초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전까지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황대헌이 선발전에도 불참하면서 입장 표명 시기는 안갯속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 황대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