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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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프리시즌 0분, 괜찮은 거 맞나"…美 현지서 손흥민 '숨겨진 부상설' 제기→메시와의 개막전 '손메대전' 완전 무산될까

기사입력 2026.02.14 12:09 / 기사수정 2026.02.14 12:0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프리시즌 5경기, 출전 시간 0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에이스 손흥민을 둘러싸고 미국 현지에서 미묘한 의문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프리시즌 기간 단 1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을 두고 LAFC 팬들과 현지 방송 진행자들 사이에서 "단순한 전략적 휴식이냐, 아니면 숨겨진 경미한 부상이 있느냐"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LAFC 및 MLS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현지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방송을 통해 LAFC의 시즌 출발을 조명하며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 트래비스는 "LAFC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한 주를 앞두고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의 첫 경기라는 점"이라며 "우리 스쿼드는 어떤 모습일까. 쏘니는 과연 건강한가?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 컵에서 누가 전방에 설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직설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내 생각엔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나올 것 같지만, 결국 핵심은 손흥민이 어떤 상태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또다른 패널 빈스는 "트래비스가 던진 질문의 핵심은 바로 '손흥민 이슈'다. 나 역시 이 부분은 반반"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그가 프리시즌에 뛰지 않은 건 단순히 휴식을 좀 더 취한 뒤 실전이 되자마자 경기에 나서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곧바로 의미심장한 분석을 덧붙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오늘이 결승전이었다면 손흥민은 뛰었을 것이다'라고 말했을 때, 나는 좀 묘한 느낌을 받았다. 보통 그런 말은 단순 체력 안배가 아니라 뭔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뜻일 때가 많다"며 이른바 '숨겨진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빈스는 이어 "감독 입장에서는 그는 이미 '증명된 선수'다. 괜히 프리시즌에서 무리해 지금까지 쌓아온 컨디션을 망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온두라스 원정은 환경도 거칠고 힘든 곳이니 아껴두려는 판단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하지만 실제로 온두라스 원정에서 경기에 뛸지는 알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패널 대런은 보다 구체적으로 '전략적 휴식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코첼라 프리시즌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가 '단순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하는 쪽이었다"며 "지난 시간들을 기억해 보라. 그는 토트넘에서 이미 지난해 7~8월에 풀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이후 LAFC로 와서 반 시즌을 뛰고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다. 그리고 12월 한 달을 푹 쉬었다"고 짚었다. 

이어 "프리시즌은 보통 자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기초 체력을 쌓는 기간인데, 이미 베이스 레벨의 몸상태가 잡혀 있는 선수라면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오히려 뒤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우려도 표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어떤 형태의 연습 경기든 '0분'을 뛰고 곧바로 실전 선발로 나서는 건 드문 일이다. 보통은 30분, 45분, 60분으로 시간을 늘려가며 몸을 만든다. '0에서 60'으로 바로 출전 시간을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손흥민은 과거 시카고전에서도 곧바로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을 도운 선수다. 만약 그가 선발로 나온다면 우리는 그의 경기력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빈스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팀 훈련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 그러니 심각한 부상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발목을 살짝 삐끗했거나, 시즌 막판 선수들이 흔히 달고 사는 무릎 통증을 구단이 보호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두라스 원정에서 60분 정도를 소화한다면 '아, 그냥 한 템포 쉬어간 거구나'라고 해석하면 될 것"이라며 출전 시간을 핵심 지표로 꼽았다.

결국 현지 분위기는 '전략적 관리'와 '경미한 부상' 가능성 사이에서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공통된 시각은 하나다.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 특히 메시와의 맞대결이 예정된 빅매치를 앞두고 컨디션 피크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리시즌 '0분'이라는 이례적 기록이 단순 관리의 결과인지, 실제 부상 여파인지는 곧 다가올 공식전 출전 시간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편 프리시즌 5경기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으며 몸상태를 관리한 손흥민은 오는 18일(한국시간)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원정 경기로 2026년 첫 공식전 출전을 노릴 예정이다.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가 상대팀이다.

이어 22일에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MLS 개막전을 치른다. 장소는 하계 올림픽 개막식이 두 차례 열렸던 7만7500석 규모의 LA 콜리세움이다. 개막전은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다만 최근 근육 부상을 입은 메시의 회복 및 출전 가능 여부가 변수다.



사진=연합뉴스 / 해피 풋 새드 풋 / LAFC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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