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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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양민혁 군입대 운명, 끝내 이민성 감독 손에 맡겨졌다…9월 AG까지 유임 확정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6.02.13 20:09 / 기사수정 2026.02.13 20: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시안게임이 한국 축구 선수들의 병역 특례 관문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기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이민성 감독을 신뢰해 유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U-23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치며 축구팬과 국민의 비판을 크게 받았던 이민성 감독은 도중하차 위기를 넘기고 아시안게임 4연패 중책을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민성 감독에게 U-23 대표팀을 맡겨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을 맡기는 한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전담할 사령탑은 별도로 선임하기로 했다.

기존 방식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까지 U-23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중간 해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낼 경우, 해당 지도자 및 그의 휘화 코치들과 2년 더 계약을 해서 올림픽 최종예선 및 본선까지 맡기는 형태였다.



이번엔 달라서 대한축구협회가 이민성 감독은 유임하기로 결정했으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여부와 관계 없이 LA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새 감독을 뽑겠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최근 회의를 열고 올림픽을 위한 준비 체계를 조기에 가동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별개의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이민성 감독에게 두 대회를 순차적으로 맡길 생각이었으나 최근 국제대회 일정이 바뀌면서 변화를 추진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U-23 아시안컵에 대해 지난달 끝난 2026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중간 해에 열리는 대회를 없애고 올림픽 개최 연도에만 4년 주기 여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특히 LA 올림픽의 경우, 예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LA 올림픽 남자축구가 종전 16개국에서 12개국으로 본선 진출팀을 줄였고, 아시아의 경우 티켓이 3.5장에서 2장으로 대폭 감소하면서 이민성 감독에게 두 대회를 모두 신경쓰게 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민성 감독 역시 LA 올림픽을 위한 U-21 대표팀까지 신경쓸 겨를이 아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행운이 약간 따라 4강엔 올랐으나 3경기를 패하는 등 내용에서 축구팬이나 국민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 U-21 대표팀에 0-2로 완패한 이민성호는 8강에서 호주를 2-1로 이겨 한 숨 돌렸으나 준결승에서 일본 U-21 대표팀에 전반전에만 슈팅 수 1-10으로 밀리는 등 졸전을 펼친 끝에 0-1로 졌다.

이어 베트남과의 3~4위전에서도 연장전 30분 내내 수적 우위를 살려 몰아붙였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민성 감독은 U-23 아시안컵 이전에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2연패),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친선경기에서 패하는 등 부임 뒤 베트남전 승부차기 패를 포함해 총 7패를 기록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지난달 끝난 U-23 아시안컵처럼 200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들로만 선수단을 꾸릴 수 있다. 다만 24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포함시키는 게 가능하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양민혁(코번트리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 허가를 받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이 국제종합대회여서 국민들의 많은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대회가 7개월 남은 만큼 아시안게임만 맡을 새 사령탑을 뽑는 것보다 이민성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주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최근 종료된 U-23 아시안컵에 대한 심층 리뷰도 진행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민성 감독은 대회 준비 과정과 데이터를 상세히 설명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보완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일각에선 해외파들이 소속팀 허락을 받은 뒤 가세할 경우 팀의 체급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로잡힌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8년 아시안게임의 경우, 손흥민, 황희찬, 조현우, 황의조, 이승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앞세워 우승했고, 2022년 아시안게임의 경우 이강인이라는 엄청난 에이스급 선수와 함께 정우영, 백승호, 박진섭까지 어우러지면서 역시 A대표팀 1.5군에 준하는 전력이 꾸려진 반면 이번 대회 앞두고 가세할 것으로 보이는 양민혁, 배준호 등은 그 정도의 '크랙'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양민혁 등 한국 축구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이들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 '한 번 실패한' 이민성 감독 손에 다시 맡겨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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