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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제외→벤치 대기' 김민재, 2G 연속 콤파니 선택 배제…KIM, 日 DF와 3순위 경쟁 '불가피'

기사입력 2026.02.12 11:45 / 기사수정 2026.02.12 11:4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8강에서 RB 라이프치히를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그러나 국내 팬들의 시선은 승리보다 벤치를 지킨 김민재의 이름에 머물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DFB-포칼 8강전에서 라이프치히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19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깼고, 3분 뒤 루이스 디아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뮌헨은 4-2-3-1로 경기에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알폰소 데이비스,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가 3선,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2선을 구성했으며 최전방은 해리 케인이 맡았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라이프치히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는데, 마르턴 판더보르트(골키퍼), 다비트 라움, 카스텔로 루케바, 윌리 오르반, 리들 바쿠(수비수),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크사버 슐라거, 니콜라스 자이발트(미드필더), 안토니오 누사, 호물루 크루스, 얀 디오망데(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뮌헨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라이프치히 역시 빠른 전환과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전반전 동안 양 팀은 몇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중반이었다. 후반 19분 스타니시치의 측면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불과 3분 뒤에는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수비를 벗겨내고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후 뮌헨은 안정적인 수비 운영으로 2-0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보다 관심을 모은 장면은 김민재의 '미출전'이었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뮌헨은 타-우파메카노 센터백 조합을 구성했고, 후반 교체 카드 역시 중원과 공격진 위주로 사용됐다. 

후반 추가시간 49분 시간 끌기 차원에서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투입되기는 했지만 사실상 수비 라인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김민재는 90분 내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말과 주중을 오가는 일정이 이어진 가운데 컵대회 8강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도 출전 기회를 단 1분도 얻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다. 주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속에서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냉정한 평가대 위에 오른 모습이다.

특히 지난 9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 당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충격을 줬다. 

김민재가 벤치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부상으로 빠진 지난해 12월 리그 15라운드 하이덴하임전과 1월 중순 재개된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등 두 경기와 경고 누적 퇴장으로 나설 수 없었던 지난달 29일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 등 총 3경기다.

부상이나 징계 등의 이슈 없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호펜하임전이 처음이었다.



당시 콤파니는 경기 전 김민재의 명단 제외에 대해 "모두의 몸 상태가 좋다면 로테이션이 이루어질 것이다. 누군가 잘못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건강한 경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이를 두고 "콤파니가 아주 화려한 문제와 마주했다"라며 "결과적으로 콤파니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김민재가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오늘 우리가 라이머와 히로키를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수비수 한 명을 희생했다"라면서 "다음 경기까지 이어질 결정은 아닐 것이다. 모든 선수가 건강하다면 약간의 로테이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선은 모든 선수가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뛰어왔던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민재가 2경기 연속 결장했다는 것은 단순한 로테이션 이상의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한 경기는 명단 제외, 또 한 경기는 벤치 대기 후 무출전이라는 점에서 그의 현재 입지가 예전과는 분명 달라졌다는 인상을 남긴다.

센터백 조합에서 타와 우파메카노가 우선 선택을 받고 있고,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까지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치열한 내부 경쟁의 한복판에 놓였다. 콤파니 감독이 강조한 '건강한 경쟁'은 곧 누군가는 밀려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물론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그리고 유럽 대항전까지 병행하는 일정 속에서 수비 자원의 로테이션은 필수적이다. 체력 관리와 부상 변수까지 고려하면 다시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중요한 토너먼트 8강전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분명 냉정한 현실이다.

뮌헨은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챙겼지만, 김민재 개인에게 이날 경기는 또 하나의 숙제를 남겼다. 다음 경기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주전 경쟁 구도 속에서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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